페르소나 5 더 로열
진짜 약 1년 만이다. 1년 전에 열심히 플레이하고 바로 2회차 들어가고 나서 얼마 후 다른 게임에 한 눈이 팔려 완전 잊고 살았는데, 이틀 전에 『호그와트 레거시』를 하느라 오랜만에 스팀에 접속하고 나서 갑자기 『페르소나 5 더 로열』이 하고 싶어지더라.
그도 그럴 게, 다가오는 2월 2일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페르소나3 리로드』가 나온다. 마침 달력을 보니, 금요일이라서 그날 바로 질러 주말을 불태워볼 계획을 나름 야심 차게 계획 중이기도 하다. 그런 김에, 그 전에 다시 한번 작년 이맘때쯤 재미있게 했던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다시 해보고 싶어졌다.
다만, 그때 하던 것에 이어서 하기에는 거의 모든 걸 까먹었기에 그냥 처음부터 해보기로.
오프닝 튜토리얼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바로 게임패드 조작이었다. 그동안 너무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에 익숙해져 있었던 탓인지, 우측 버튼이 자꾸 헷갈려서 선택을 해야 하는 걸 자꾸 취소하는 둥 자꾸 헛손질을 해 조금 난감했다. ……뭐, 그래도 하던 가락(?)이 있어 이내 익숙해지기는 하더라.
게임 난이도는 당연히 SAFETY로.
이번 주인공의 이름은 마시키 아키타카(真志喜明崇).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았고 오래 고민하고 지은 이름도 아니다.
그냥 문득 떠오른 성과 이름을 조합한 것.
그래도 이 이름 전으로 약 두 개의 후보가 있었는데, 모에 라부리(百恵羅舞里)를 하려다 좀 너무했나 싶어서 작년 2회차 플레이에 쓴 이마타카 슈젠(今高秀全)을 그대로 쓸까도 싶었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새로 시작하는 건데 새 기분으로 새롭게 하자! 싶어서 바로 다음으로 떠오른 마시키 아키타카로 결정한 것.
4월 9일 토요일 ~ 4월 10일 일요일
4월 11일 월요일
4월 12일 화요일 ~ 4월 13일 수요일
4월 14일 목요일 ~ 4월 15일 금요일, 방과 후 카모시다 팰리스 진입 후 입구까지.
일단, 여기까지 하고 일단락해 둔 상태로 밤에 또 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출근도 해야 하고 내 기억상으로 초반 카모시다 팰리스를 깨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걸로 기억해서 말이다. 게다가 1년 만에 플레이하는 터라 옛날에 어떻게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1회차처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식이라면 밤을 새우더라도 불가능할 듯하고.
갑자기 요즘 이 게임 저 게임 마구 건드리는 느낌인데… 『모여봐요 동물의 숲』도 해야 하고 『호그와트 레거시』도 해야 하고 이젠 1월 안에 가당치도 않게 올코옵 진엔딩을 목표로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하려하고 있는 중이라 도대체 무슨 정신인 줄 나도 잘 모르겠다…
가뜩이나 혐생에 치여 이래저래 허덕이는 와중에 게임은 세 개나 하려 하는 내가 진정 도른자인 듯.
뭐, 미래의 내가 알아서 잘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