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일, 일상 기록 : 콘솔 게임기라는 걸 생에 처음으로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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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덕질
원래 내 인생에서 게임이라는 존재 자체의 비중은 극히 희미했다. 아주 어릴 때 처음 게임이라는 걸 접했을 때, 내가 딱히 큰 관심을 보이질 않자 우리 식구들은 가차 없이 다른 걸 들이댔고, 난 그렇게 그대로 게임이라는 것에서 관심을 껐더랬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다시 콘솔 게임기로 『슈퍼마리오』를 접했지만,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기에 그때도 그냥 친구들이 게임하는 걸 옆에서 구경이나 했었다. 솔직히… 내 게임 피지컬이 처참했었기에 관심이 빠르게 사라졌고 신들린(?) 친구들의 게임 실력을 보며 오히려 옆에서 남이 하는 게임을 구경하는 게 차라리 더 재미있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되었달까…(…) 그러다 어느 순간, 형 친구로 인해 접한 게 『프린세스 메이커 2』라는 육성 시뮬레이션 도스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