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갑자기 꽂혀서 이래저래 해 먹었던 진짬뽕 어묵탕 때문인지,
진짬뽕 어묵탕, 소주쟁이들이 환장할 안주라고 하지만 그냥 맛있어 보여서…
진짬뽕 어묵탕, 삼호어묵 오뎅한그릇 + 고래사 어묵탕? 맛은 모르겠고 푸짐해서 좋네
이상하게 최근 어묵탕을 자주 해 먹는 것 같다.
어묵은 역시 연육 함량이 높은 걸 먹어줘야 제대로 먹은 듯한 느낌이라서…
어쨌든, 늘 삼진어묵의 딱한끼 어묵탕을 베이스로 이런저런 단품 어묵을 추가해 먹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용량이 좀 큰 모듬어묵으로 사봤다. 야채맛 모듬어묵 플러스 고단백이라는 제품인데, 이 제품에는 천연 디포리 해물 다시팩도 들어있어 어묵탕 요리 초보(?)도 국물을 제대로 낼 수 있겠더라.
물론, 나는 내가 늘 우려내서 보관 중인 비법 육수가 따로 있어서 쓰진 않았지만.
이번에 산 어묵 구성은 이러하다.
모듬어묵 외에 추가로 구매한 단품 어묵은 요리평과 잡채말이어묵, 새우동그랑땡어묵 세 종류.
원래 내 취향은 가츠오부시 장국으로 낸 국물의 어묵탕인데, 얼마 전부터 이상하게 멸치 베이스로 한 육수를 넣은 어묵탕에 집착하다시피 하고 있다. 취향이 이렇게 갑자기 뒤바뀌는 것도 참 드문 일인데 조금 놀랍기도 하면서 어느 쪽이든 맛있으니 된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어쨌든, 이번에도 취향에 맞는 어묵만 골라서 끓인 어묵탕을 맛있게 드링킹 드링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