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우리 예란트 에게 소라 지옥을 맛보게 한 아이다 는 어느덧,
광장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 동린이의 첫 추수감사절 -2- 난 이제부터 소라를 증오하겠다
그 와중에 요리 수가 부족하다고 불평을… 부들부들……
어쨌든, 시베리아 와 부케 에게서 얻은 호박파이의 재료를 건네주기 위해 프랭클린 에게 말을 걸었는데,
뜬금없이 남의 주머니 속에 있는 가리비에 눈독을 들이는 프랭클린 씨…
그래도 최고로 맛있는 클램 차우더의 비주얼이 조금 궁금해져서,
선뜻 건네주었다.
요리 시작.
……최고로 맛있는 클램 차우더의 비주얼은 그냥, 기존 클램 차우더에 반짝이 효과가 추가되었을 뿐이었다.(…) 개실망.
어쨌든, 보답으로 받은 하베스트 캐서롤은
진심 존예…
나중에 하베스트 시리즈로 주방 인테리어 다시 해보고 싶다.
그래서 재료 가져왔소.
요리 시작!
호박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굳이 맛이 궁금하진 않다…
재료 조달로 칭찬 받으며 보답으로 하베스트 벽을 받았다.
이 벽지는 굳이 주방에만 한정 짓지 않고 집안 어느 곳이든 해두면 꽤 분위기 좋을 듯한 느낌.
뭐, 어쨌든 다음 요리는──
그라탱!
나도 그라탱 너무 좋아해서 솔직히 비주얼이 너무 기대된다. 사실, 그간 모동숲을 해오면서 이 게임의 디테일한 디자인에 매번 감탄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먹을 걸 너무 좋아하는 내겐 음식 디자인도 너무 훌륭해서 매번 감탄하고는 했다.
어쨌든, 그라탱에 필요한 재료는 넓은 버섯이랑 감자.
이 재료들도 창고에 잔뜩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 구해보기로 한다.
넓은 버섯 발견.
이후, 감자를 어떻게 얻을까 그냥 창고에서 꺼낼까 받에서 뽑을까 생각하며 걷던 중, 순간 강에서 큰입배스가 확실해 보이는 그림자를 발견!! ── 잽싸게 다가가 침착하게 낚싯대를 드리웠다.
그리고 획득!!
역시 흔하고 하찮은 녀석…!
큰입배스를 얻었으니, 혹시 감자를 줄지도 몰라 바로 톰슨 에게 가져다주기로 했다.
???????????????????????
……장난해?
밀가루?????
나랑 장난해?????
아니 일단 호박파이에 대한 팁은 고맙긴 한데, 그래도 그렇지.
나랑 장난해???
감자 내놓으라고…! OTL
결국, 허탈한 마음으로 톰슨 네 집을 나온 예란트 는… 바로 위에 위치한 차둘 의 집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 어느새 광장에서 파티를 즐기던 차둘 이 집에 돌아와 있었던 듯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차둘 네로 돌진!
차둘 이 원하는 건 전갱이.
우리 예란트 가 필요한 건 감자!
아싸! 단번에 전갱이 획득!
……사실, 전갱이도 진짜 흔하게 자주 잡히는 어종이긴 하다.(…)
……감자…!
전갱이를 가져다준 보답으로 차둘 이 내가 그토록 원하던 감자를 주었다!!
비록, 요리 팁은 톰슨 과 겹치지만……
여기서 살짝 지친 나는…
결국 호박파이 정도만 창고 신세를 좀 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유혹을 강렬하게 느꼈다.
아니 그렇잖아.
어차피 그 창고도 우리 예란트 거고, 내용물도 전부 예란트 건데…!
(누가 뭐랬나)
그래서, 하얀 호박과 노란 호박만 슬쩍 꺼내 광장의 프랭클린 에게 가서 말을 걸었다.
뭐, 이젠 최고로 맛있는 호박파이 비주얼 따위 기대도 안 되지만(어차피 반짝이 효과만 추가됐겠지), 그래도 줬다.
그래… 딱히 기대는 안 했다…(…)
그래도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아무리 최고로 맛있네 어쩌네 해도 비주얼이 뭐 딱히 대단히 버라이어티하게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최고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나 싶기도 해서 살짝 민망쓰.
그리고 보답으로 하베스트 데코레이션을 받았다.
아… 역시 예쁘다… 테이블 위에 장식해 두면 진짜 예쁘겠다…
이번 추수감사절 파티는 하베스트 시리즈 아이템을 얻는 것 자체로도 대단히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본다. 솔직히, 그동안 집 안 인테리어는 이전에 ‘통일감’ 사건(?) 이후로 아예 손을 놓았는데, 이번 하베스트 시리즈를 손에 넣고 나니 소소하게 다시 꾸며보고 싶은 욕구가 슬며시 치솟는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