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마호 THE MOVIE :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チェリまほ THE MOVIE 〜30歳まで童貞だと魔法使いになれるらしい〜
Cherry Magic The Movie
└ 원작 : 토요타 유우(豊田悠) 만화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 감독 : 카자마 히로키(風間太樹)
└ 각본 : 사카구치 리코(坂口理子)
└ 출연 : 아카소 에이지(赤楚衛二), 마치다 케이타(町田啓太), 外
└ 장르 : BL / 로맨스 / 판타지 / 드라마
└ 등급 : 12세 이상
└ 개봉 : 일본 2022년 4월 8일 / 한국 2022년 7월 13일
└─ 스트리밍 : 웨이브 wavve
그야말로 동화 같은 스토리 전개와 동화 같은 마무리…♡
이 글에는 작품에 대한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우리의 연애전선은 여전히 이상 無! … 無?
30살까지 ‘동정’이라는 이유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 마법사가 된 ‘아다치’와 이로 인해 7년 짝사랑의 진심을 들켜버린 ‘쿠로사와’는 그 누구보다 달달한 사내 연애 중이다.
하지만 비밀스럽고도 행복한 시간도 잠시, ‘아다치’의 갑작스러운 전근으로 장거리 커플이 된 둘은 연애 최대 위기를 맞게 되고, 서로가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두근거리는 동거의 시작… 이대로 평생 함께?
알콩달콩한 동거 생활이 시작됐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여전히 산 넘어 산!
우리 연애 이대로 괜찮을까…?
마법이 이어준 소중한 마음♥
심장에는 유해한, BUT 세상 가장 무해한
순도 100% 하트워밍 로맨스가 온다!
오래전, OTT 플랫폼 웨이브에 이 영화가 업로드된 후 즉시 관심작으로 찍어둔 지 벌써 1년이나 된 것 같다. 드라마 자체를 워낙 재미있게 봤던 터라, 아무래도 부끄러워 공개하지는 않았어도 린 누야와 실시간으로 자막까지 제작해 가며 달렸던, 내겐 꽤 특별한 드라마였다.
그만큼 영화화 소식이 기뻤고 영화 자체도 굉장히 기대됐지만, 막상 열어보려니 손이 잘 떨어지지 않았던 것.
이유는 모르겠다.
혹시나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아주 없었다면 그것도 거짓말이겠고.
어쨌든, 최근에 일본 BL드라마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다 관심작으로 찜해둔 이 작품의 섬네일을 발견하고 그냥, 이전까지 계속 미뤄왔던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처럼 홀린 듯이 클릭해서 재생하게 되었다.
드라마 완결 이후의 후일담 같은 내용으로, 그야말로 ‘동화’와도 같은 스토리였다.
둘 사이에 시련이 다가오고 그것을 극복하는 건 여타 로맨스물과 다를 바가 없지만, 그 극복 과정과 결과까지 도출해 내는 스토리라인과 연출이 그야말로 ‘동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전개였다. 잔혹동화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아름답고 따스하고 무언가 환상을 심어주는 그런 동화…
그런 점이, 내 취향에 정말 잘 맞아서 좋았다.
쿠로사와의 여전한 아다치에 대한 주접도 반가웠고, 성장해서 마음이 누구보다 강해진 아다치도 너무 좋았다. 결국, 아다치의 사고(?)를 계기로 서로의 가족에게 커밍아웃하는 전개와 그걸 좋게 좋게 풀어나가는 것도 내 취향이었다.
어릴 때 좋아했던…… 그런 느낌?
어른이 된 지금은 취향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렇다고 어릴 때 좋아했던 게 막 싫어진 건 아니니까.
어쨌든, 오랜만에 변함없는 아다치와 쿠로사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행복했다. 보고 나서 진작에 볼 걸 괜히 주저하며 미뤄왔다고 조금 후회도 됐고. 어쩌면, 시간이 꽤 많이 흘러 더 반갑고 좋았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아서 괜스레 행복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