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얼마 전에 박물관을 이전하며 그 뒤편으로 절벽을 쌓아 비밀스러운 유적지를 하나 소소하게 조성해 보았더랬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 섬 꾸미기 일지 -6- 박물관 이전 계획, 일단 완성?
그런데, 그 유적이 하필 원래 예란트의 비밀온천으로 사용하던 장소의 바로 앞이었던 터라, 불가피하게 비밀온천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만 했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딱 적당한 장소로 본래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던 그 자리에 야외도서관 2를 만들고 나니 살짝 공간이 남는 게 아닌가.
그래서 한번 온천을 그 자리로 옮겨보았다.
절벽을 쌓지 않고 그냥 평지에 새롭게 꾸며본 온천.
……이렇게 꾸며놓고 보니 나름 이게 또 괜찮은 듯해서, 절벽 같은 거 쌓아서 다시 비밀온천 콘셉트로 가느니, 그냥 차라리 개방해 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주민들도 이 예쁜 온천에 오고 가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냥 별거 아닌 꾸밈새인데, 꽤 마음에 드는 온천!
밤에는 DIY 작업 및 리폼 작업으로 완성해 배치해 둔 화이트 넛츠 나무 열매 램프가 너무 예쁘게 빛난다.
역시 개방하길 잘한 듯!
다른 주민들이 이곳에 많이 다녀갔으면 좋겠네! (*ꈍ꒳ꈍ*)
내가 얼마 전에 섬 꾸미기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기준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절벽 공사, 하천 공사, 바닥 공사 등의 작업이 이루어져야만 섬 꾸미기 카테고리에 글을 넣겠다고 했었다. 그럼에도 이 글이 섬 꾸미기 카테고리에 왜 들어갔냐, 소심하게 변호하자면… 새 온천 보금자리에는 절벽도 안 쌓았고 물길도 새로 안 내었으며 바닥조차 특별히 깔지 않았음에도 이번 비밀온천의 터를 허물어 내며 그런 작업을 다 했기에 그냥 섬 꾸미기 카테고리로 집어넣어 봤다.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걸 알지만, 혹시 몰라 소심한 내가 먼저 선수 쳐서 이실직고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