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동숲 플레이 166일 차를 맞이한 주말 일요일!
신나게 뛰어놀 작정이었던 예란트는, 온종일 내리는 비에 시무룩…
오늘의 콘셉트는 없다.
사실, 지난밤에 주말 활동복 느낌으로 코디를 미리 해뒀었는데, 오늘 아침 일찍 접속했을 때부터 늦은 저녁때 접속을 종료할 때까지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는 줄곧, 한시도 그치지 않고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때로는 천둥·번개도 우르릉 쾅쾅 번쩍번쩍…
하필 어제 가을 낚시대회 탓에 하루 늦은 오늘에서야 온 K.K.는 웬 수난이란 말인가……
어쨌든, 미리 코디해 둔 옷은 전부 쓸모가 없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온종일 우비 차림이었다.
그래도 나름 스타일링을 해 보았는데,
■ 상의 : 코트 마이 디자인 《Raincoat》
■ 하의 : 크롭 팬츠 (핑크)
■ 머리 장식 : 우비 모자 (퍼플)
■ 신발 : 레인 부츠 (퍼플)
── 이렇게 간소하게 차려 입혀보았다.
오늘 우비는 전체적으로, 보라색 톤을 베이스로 스타일링 해보았다.
그와 함께 손에 든 우산도 포도 우산을 들게 해 나름 깔맞춤을 해줬고.
이번에 입은 우비 역시 마이 디자인을 다운로드 했던 건데,
Wildewisp섬의 Murmur 님이 제작한 코트 마이 디자인으로, 작품명은 정말 직관적이다 못해 난감할 정도로 있는 그대로인 Raincoat이다. 이와 같은 디자인에 색만 다른 작품이 두 개 더 있는데, 작품명은 세 개 모두 같더라…(…)
작품 자체 ID는 MO-5GQB-DQTS-C53P이다.
정말, 비가 참 잘도 오더라.
(참고로 마지막 이미지는 해가 뜬 게 아니라 벼락이 칠 때 찍힌 스크린샷이다…)
난 이상하게 평일에도 비 오는 걸 그다지 안 좋아하는데, 모동숲에서도 섬에 비가 내리는 걸 싫어하고 있다. 딱히 내 컨디션에 지장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현실에서 비가 내릴 때처럼 기분이 살짝 삥뽕해지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섬 곳곳에 우후죽순 심어둔 꽃 무더기가 이 비를 계기로 또 쑥쑥 쑥쑥 번식하겠지…(…)
온종일 비가 내려서 라온제나도도 꾸준히 어둑어둑한 분위기였다.
덕분에 계속 호박 장식 아이템의 전원(?)을 켜둔 채로 있었는데… 그거 하나는 분위기가 참 괜찮았다. 사실, 날이 맑은 날의 내 모동숲 루틴 중 하나가, 오전에 접속해서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장식해 둔 호박 장식의 불빛을 끄는 거고, 퇴근해서 집에 와서는 또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꺼둔 불빛을 다시 켜는 작업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때까지 줄곧, 줄곧 어둑어둑한 날씨였던 터라 호박 장식들은 계속 불빛을 밝혀 어두운 섬 곳곳을 미미하게나마 밝혀주는 데 일조하여 제법 괜찮은 분위기를 조성해 줬다.
어쨌든, 오늘 종일 날씨가 좋지 않았으니, 내일부터는 줄곧 맑았으면 좋겠다!
내일은 오늘 스타일링 해두고도 활동하지 못한 코디를 그대로 적용해볼까 싶다!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