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동숲 플레이 5일 차가 되던 날, 안내소 앞 광장에서 늘 그렇듯 너굴이 방송으로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 관련된 소식을 알리던 와중… 갑자기 그의 스마트폰이 시끄럽게 울어댔다.
아아니 방송 중에 이게 무슨 개매ㄴ…… 읍읍…
놀랍게도 방송 중이었다는 사실을 잊은 건지 통화를 이어 나가며 광장을 떠나가는 너굴… 인성… 절레… ── 어쨌든, 잠깐 튀어나온 ‘이주 플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대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싶어 예란트를 너굴이 있는 안내소 텐트로 들여보냈다.
광장에서의 통화가 여태껏 이어진 모양…
여기서 ‘가구가 딸린 훌륭한 독채 이주 플랜’이 준비되어 있다는 너굴의 개구라(…)에 삘이 확 왔다!
사고는 저놈이 쳤는데 뒤처리는 우리 예란트가 다 해야겠구나……
우리 예란트는 여태껏 라온제나도에서 살 이주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도 몰랐으면서, 일단 축하부터 해준다.
아니나 다를까…(…)
사실, 모동숲을 구매하기 이전부터 유튜브 같은 데서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보다가 너굴의 악명(?)을 들어 익히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직접 당해보니 이 녀석의 극악함은 실로 뻔뻔하기가 짝이 없었다. 게다가 너굴 녀석의 뒤로 보이는 값비싼 골프채와 가방, 스윙매트 등을 보면 그만큼 주민대표(예란트)의 돈을 빨아먹어 지가 풍족해진 것을 드러낸 거라고 어디선가 본 듯도 해서 더 짜증이 났다.(…) 실제로 초반의 별거 없던 안내소 텐트 내부와 모습이 다름을 알 수 있으니까.
어쨌든, 답례는 확실하게 한다고 하니… 아니 애초에 우리 예란트 말고 대신 이 일을 떠맡아 줄 마땅한 이도 없고…
결국 너굴의 부탁을 들어주는 예란트.
시간 있을 때에 다시 말 걸어달라고 하니, 그 사이에 이것저것 다른 것 좀 하다 와야겠다 싶어 일단 안내소 텐트를 벗어났다. 실제로 아직 5일 차 플레이에 지나지 않았던 나는, 스토리 진행(?)도 진행이지만 좀 더 이 모동숲 세계를 이래저래 알고 싶어졌던 터라…
그런 고로, 본격적인 주민 이주 플랜은 다음 포스팅에서부터 차근차근 다뤄보도록 하겠다.
투비컨티뉴! (*●⁰ꈊ⁰●)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