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버거에서 봄맞이 기념으로 신메뉴가 나왔다. 그런데 그게 기간 한정 메뉴란다. 문제는 그 기간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 3월부터 시작한 거 같은데 5월인 지금도 먹을 수 있다. 물론, 그게 딱히 불만이라는 건 절대 아니고.
희한한 게, 내가 3월에도 4월에도 모스버거에 갔었는데… 왜 이걸 눈치채지 못했냐는 것이랄까.(…)
결국, 아주 뒤늦게 신메뉴를 먹어보게 되었다.
버거는 늘 세트로 먹어줘야.
매쉬드 포테이토 치즈버거 세트는 버거와 후렌치후라이, 콜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굳이 버거를 모스버거에 와서 먹는데 음료를 콜라로 먹어야겠나. 모스버거에 왔으면 음료는 무조건 이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인 메론소다인 게 당연해진 게 오래다.
이것이 바로, 매쉬드 포테이토 치즈버거.
옥수수가 콕콕 박힌 매쉬드 포테이토가 한 스쿱 정도 들어가 있는 모양새로, 광고 이미지와 크게 차이 나는 비주얼은 아니었다. ── 맛은… 평범하게 맛있는? 아니, 매쉬드 포테이토 샐러드가 들어갔는데 이게 맛이 없으면 그건 장사 접어야지;; 다만, 매쉬드 포테이토 샐러드가 한쪽으로 좀 치우쳐 있어서 먹기에 살짝 불편했다.
소고기 패티는 사실 버거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축으로 꼽는 터라 늘 만족스러워서 뭐라 특별히 할 말은 없고, 위에 얹힌 크림치즈소스의 진한 존재감을 기대했으나 살짝 기대에 못 미친 듯한 좀 아쉬운 느낌이 없잖아 있다.
대체적으로 맛있기는 하다.
모스버거의 시그니처 메뉴인 메론소다.
……특별히 따로 첨언할 건 없다. 그냥 그 많은 버거 프랜차이즈를 제치고 굳이 모스버거를 오는 이유는 이 음료가 목적이니까.
감자튀김 ─ 후렌치후라이.
내가 가는 지점만 그런 건지, 전체적으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모스버거는 늘 감자튀김을 갓 튀겨서 내어주는 것 같아서 그게 참 마음에 든다. 늘 뜨끈뜨끈하고 포슬포슬한 맛있는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어서 어찌나 좋던지. 게다가 두께도 두툼한 게 내 취향! 간도 너무 짜지 않아서 좋다.
신메뉴이기도 하고 매쉬드 포테이토에 홀려서 먹어보기는 했는데, 어쩌다 가끔 기분전환 삼아서 먹는 건 괜찮지만 평소에 즐겨 먹던 메뉴를 포기하면서까지 굳이 막 사 먹고 그럴만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이왕 출시된 것, 한 번쯤 꼭 맛은 볼 가치는 있을 듯? ── 개인적으로 매쉬드 포테이토 샐러드가 좀 더 올라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모스버거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모스치즈버거와 블랙페퍼 치킨버거, 새우카츠버거다. 모스치즈버거는 모스버거에 치즈 하나 추가되었을 뿐인데, 모스버거 자체가 꽤 맛이 괜찮아서 상당히 맛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모스버거의 소고기 패티가 진짜 버거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