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닭꼬치에 집착하고 있는 요즘이다.
원래 즐겨 먹던 노브랜드 ‘숯불 데리야끼 양념 닭꼬치’에 이어 시험 삼아 구매해 본 ‘숯불 매콤 양념 닭꼬치’가 꽤 성공적인 지름이라 여겨져 이번에 장을 보며 추가로 사 본 게 바로, 지난번 리뷰했던 노브랜드 ‘숯불 데리야끼 파 닭꼬치’와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노브랜드 ‘오리지널 숯불 닭꼬치’다.
총중량은 560g이고 한 봉지에 14꼬치 정도 들어있다.
제법 인기 상품인가…?
‘숯불 데리야끼 양념 닭꼬치’ 추천하는 건 여기저기에서 자주 봤었는데, 이 ‘오리지널 숯불 닭꼬치’를 추천하는 관련 매체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주문할 당시에 좀 어리둥절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은근히 더 기대가 되기도 했고.
하지만, 취향에 밀려 대파가 꽂혀있는 ‘숯불 데리야끼 파 닭꼬치’를 먼저 개봉하게 된 것인데…
이마트 노브랜드 숯불 데리야끼 파 닭꼬치, 닭꼬치엔 역시 대파를 꽂아줘야!
그 만족스러운 구매에, 이상하게 오히려 ‘오리지널 숯불 닭꼬치’에 대한 기대는 살짝 하락해 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궁금해서 샀으니 맛이나보자는 마음으로 개봉. ──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 이외의 조리 방법이 적혀있지 않았다. 아니, 전체적으로 설명 자체도 굉장히 불친절하달까… 어렵게(?) 찾은 조리 방법대로 일단 전자레인지에 돌려보았더니,
제법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이 제품을 장바구니에 집어넣으며 내심 기대했던 이유가 바로, 양념을 바르지 않고 소금간만 해서 숯불에 구운, 심플한 닭꼬치였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건, 이 상태에 대파만 사이사이 꽂아 넣었다면 진짜 대박이었을 텐데……
맛을 본 결과.
지금까지 구매한 닭꼬치 제품 중, 개인적으로 이 ‘오리지널 숯불 닭꼬치’를 원톱으로 꼽고 싶다.
짭조름하니 간이 잘 밴 닭다리살에,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아니면 기본적으로 닭의 질이 좋은 건지, 양념이라고는 일절 바르지 않은 상태임에도 잡내가 전혀 나질 않는 점도 대박 포인트로 치고 싶다. 진짜 simple is the best라고 소금으로만 간을 한 건데, 밑도 끝도 없이 무한으로 손이 가는 매력이 있다.
앞으로 장 볼 때, 다른 닭꼬치 제품 중 뭐 하나 빼먹어도 이 제품만은 절대로 빼먹지 않을 것!!
조리 방법이 전자레인지 only인 것이 좀 단점이기는 한데, 이거는 먹는 이가 요령 있게 조리하면 될 듯하다. 에어프라이어가 익숙한 사람은 감으로 시간을 때려 맞춰 돌려먹는 게 좋을 테고, 개인적으로 조금 귀찮아도 추천하는 방법은, 전자레인지로 일단 1차로 살짝 덜 돌려준 후 기름을 바르지 않은 프라이팬에서 2차로 구워 마무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