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터무니없는 스킬은 도움이 된다 「とんでもスキルは役に立つ」
감독 : 마츠다 키요시 (松田清)
구성 : 요코테 미치코 (横手美智子)
연출 : 마츠다 키요시 (松田清)
각본 : 요코테 미치코 (横手美智子)
최근 내 최애 성우로 등극한 우치다 유우마(内田雄馬)의 신작 중 뭔가 볼만한 게 없을까 검색해보던 중 발견한 작품이다. 뭔가 제목부터 ‘내 취향일 것이다’라는 냄새가 폴폴 풍겨왔으나 더 자세히 알아보고 기대하자! 그런 마인드로 열심히 검색해 본 결과…
진짜 여러모로 내 취향의 작품일 것 같아서 일단 <리디>에서 원작 라노벨부터 질러보았다.(…)
참고로 현재 <리디>에서 ‘1분기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따라잡기’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으니 원작 소설과 만화를 이참에 지르고 싶다면 마침 때가 잘 맞은 걸지도 모르겠다.
🔗 1분기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따라잡기♪
참고로 애니 자체는 이미 3화까지 방영된 상태로, 애초에 나는 1화만 보고 ‘아… 이건 적어도 1쿨이 끝나면 각 잡고 몰아서 봐야 할 작품이다!’ 싶었던 터라 꾹 참아왔으나… 아무래도 참는 게 불가능했던 모양이다. 확실히… 내가 인내심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타입이지.(…)
그래서 마침 주말을 맞이하기도 했겠다, 다시 1화부터 호로록 몰아서 감상했다.
동명의 라이트 노벨이 원작인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일본의 무수한 이세계 전이물 라노벨과 딱히 다를 것 없는 전개로 시작된다. 딱 꼬집어 굳이 다른 점을 고르라면 용사 소환에 말려든 ‘용사’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는 점이지만, 사실 이 설정도 꽤 유행을 탔던 소재이기도 해서…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주인공 무코다 츠요시는 ‘용사 소환에 휘말려’ 이세계로 전이되었지만, 살아온 연륜과 어른으로서의 단련된 눈치로 자신이 휘말린 용사소환이 무척이나 수상쩍다는 걸 알아차린 후 적당한 핑계를 대고 서둘러 왕국을 벗어나려고 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기서 주인공 무코다 츠요시(이하 무코다)가 얻은 고유스킬은 【인터넷 슈퍼】로 ‘이세계’에서 대체 뭘 어쩌라는 건가 싶은 스킬이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은 눈치챌 것이다. 이 고유스킬은 진짜 편리하고 개쩌는 스킬일 게 분명하리라고.
시스템창에 ‘이세계’의 현금을 직접 주입해서 바로 ‘지구’의 물품을 즉시 구입하는 방식.
주인공은 이 엄청난 스킬로 소소하게(?) 장사를 하며 가끔 음식도 만들어 파는 그런 소소한 일상을 꿈꾸지만… 과연 라노벨 주인공이 아무리 작품 자체가 힐링물 성향을 띄고 있다 하더라도 앞으로 펼쳐질 전개가 마냥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일 테다.
그런 클리셰니까.(…)
어쨌든, 주인공 무코다가 주로 하는 일인 게 ‘요리’이다 보니 이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정말 요리 작화에 어마무시한 정성을 들인 게 볼 때마다 티가 나서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그저 감탄만 하며 바라보다 뒤늦게 밤참을 챙기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요리 실력(…이라기보다는 ‘제품’을 잘 활용한 숙련된 자취 음식 느낌?)으로, 전설적인 마수 펜리르를 홀려 사역마 계약을 제의받는 것으로 1화는 막을 내린다.
딱 봐도 엄청난 덩치에 걸맞은 식사량을 자랑하는 펜리르를 위해 앞으로 파이팅해야 할 무코다에게 묵념…(…)
확실히 주인공 무코다를 담당한 성우 우치다 유우마의 연기는 너무너무 좋았다. 무코다란 캐릭터 자체가 지금은 아무런 힘도 없고 강자와 환경에 어느 정도 휘둘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약하고 평범한 소시민인 부분의 디테일을 잘 살린 연기를 하더라. 평소에도 연기 참 잘한다 싶었는데 볼 때마다 늘 감탄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