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언급했지만, 주인공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다면 이 ‘절제’ 코옵은 되도록 빨리 개방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대기 멤버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게 해주는 ‘달’ 코옵 다음으로 최우선시해야 하는 코옵이 아닐까 싶은데…
마다라메 팰리스를 클리어하고 며칠 후, 괴도단 멤버 사카모토 류지가 점심시간에 ‘가사 대행 서비스’ 광고전단을 들이밀며 이벤트가 진행된다. 거기에 미시마 유키가 적극적으로 끼어들게 되고, 당일 밤.
미시마에게서 SNS으로 연락이 오게 되는데, 이때 바로 만나러 가 녀석에게 말을 걸면 즉시 ‘메이드 룩킹 파티’ 이벤트가 진행된다. ── 네이밍 센스 참…(…)
참고로 이벤트가 벌어지는 집은, 사카모토 류지가 사는 아파트의 빈집. ── 참고로 여기서 ‘류지치고는 현명하다’와 ‘천잰데…?’ 선택지는 모두 사카모토 류지의 호감도를 올린다. 가장 높은 건 ‘천잰데…?’ ── 어쨌든, 전화로 ‘가사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는 주인공 일행.
도착.
그리고 배짱이 치킨인 사카모토 류지와 미시마 유키는 재빨리 빤스런.(…)
……이거 아무리 봐도 ‘후조쿠(풍속; 風俗)’잖아…(…) ── 뭐, 그럴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일본은 그게 합법이기도 하고. 그래도 고등학생에게 아무렇지 않게 이런 거 연결시키는 일본 특유의 감각은 가끔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여겨지네.
어쨌든,
바로 들킴.
그래서 메이드 ‘베키’는 몸을 사리려 하지만,
사카모토 류지와 미시마 유키가 특유의 ‘멍청한 연출’로 산통 다 깨버리며 들키고는 우리 주인공 이마타카 슈젠만 남기고 가차 없이 런해버리는 사태가…(…) 아니 시발 이 치킨 새끼들이 진짜…… ㅂㄷㅂㄷ
그렇다.
메이드 ‘베키’는 알고 보니 주인공의 담임선생인 ‘카와카미 사다요’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우리 주인공.
다급하게 거래를 제시하는 카와카미 선생님.
사실 이 대화에 코옵 개방을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한 ‘힌트’가 들어가 있는 걸 알 수 있다. 영어 교사인 ‘쵸노’ 선생을 언급하며 그녀를 어떻게든 해달라는 말. ── 이 말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되겠다.
종종 이런 식으로 몇 단계를 밟아야만 ‘코옵’이 개방되는 캐릭터가 있더라. 지금 쓰는 이 글의 대상인 ‘절제’의 카와카미 사다요도 그렇고, ‘태양’의 요시다 토라노스케라던가 ‘운명’의 미후네 치하야, ‘탑’의 오다 신야 같은… ── 아무리 생각해봐도 1회차 때부터 공략 참고해가며 플레이한 나를 칭찬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