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년째 크리스마스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 뒹굴거리는 것으로 H와 합의를 보았다. 사실… 크리스마스 같은 거 그냥 휴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 지 오래라. ㅎ… 그래서 올해 이브는 집에서 단둘이 떡볶이 파티를 하기로 했다. 물론, 요리하는 건 나 혼자지만.(…) 그래도 역시 난 내가 직접 만든 떡볶이를 먹을 때 제일 만족도가 높은 듯!
이번에도 한솥 가득 떡볶이를 연성(떡 1㎏+어묵 1㎏)했다.
게다가 잊지 않고 튀김과 순대도 준비 완료.
삶은 달걀은 한 사람당 하나씩.
나는 떡볶이에 쌀떡파냐 밀떡파냐 상관없이 그냥 주어진 대로 해 먹는 편이지만, H는 압도적인 강경 쌀떡파이므로 집에서 떡볶이를 할 땐 무조건 쌀떡으로 요리한다. 그리고 떡볶이 속에 든 어묵도 좋아해서 아예 종합 어묵 1㎏을 통째로 넣어서 늘 떡볶이의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대파 듬뿍.
떡볶이 소스에는 양념도 양념이지만, 소스 맛을 최종적으로 좌우하는 건 대파에 달렸다고 본다.
진짜 대파는 듬뿍 넣으면 넣을수록 떡볶이 자체의 맛도 그에 비례해서 맛있어진다.
떡볶이의 영원한 친구, 순대와 튀김.
맛의고수 고추순대, 호기심에 질렀다가 대박 터진 기분…
순대는 전에 한번 주문했다가 아예 정착해 버린 ‘맛의고수 고추순대’.
튀김은 요즘 냉동식품으로 모둠 튀김 같은 것도 잘 나오니까 그중 ‘창화당 모둠튀김’을 종종 애용한다.
이렇게 둘이 함께 잔뜩 먹었음에도 떡볶이가 제법 많이 남았다.
이런 식으로 두어 번 정도 더 먹을 수 있을 정도…? (…)
내일 아침도 떡볶이와 순대와 튀김으로 얼룩진 식사가 되겠군!
일단, 당장 오늘 밤참부터 떡볶이로구나. 이히히!
뭔가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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