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때는 1년 차 겨울 8일.
사흘 전부터 목장으로 찾아와 노먼 아저씨가 예고한 대로 낚시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물론, 2년 차에도 3년 차에도 4년 차에도… 쭉 겨울 8일은 변함없이 낚시 대회가 열리는 날이겠지만.
생각해 보면, 마르코스 아저씨는 마을 이벤트에 자주 참여하는 마당발인 느낌이 있다.
불꽃놀이도 나이젤 아저씨를 도와 마르코스 아저씨의 배에서 불꽃을 쏘아 올렸지 않았나…?
낚시를 좋아해 쉬는 날마다 낚시를 나서는 노먼 아저씨이지만, 이 마을에서 낚시로 유명한 건 아무래도 올리브 타운의 개척자 중 한 명이자 꽃집 주인인 응우옌 어르신과 아무리 봐도 일본계 캐릭터이자 공략 캐릭터 중 하나인 이오리로 좁혀지는 모양이다.
가끔 주민들과 친밀도를 높여서 뜨는 이벤트를 볼 때면, 원래 낚시 최강자는 응우옌 어르신이었는데 이오리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면서 응우옌 어르신도 최강자의 자리에서 떠밀려 내려온 느낌?
어쨌든,
낚시 대회는 낚은 물고기의 크기로 경쟁하는 축제라고 한다.
주민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마을 유일의 어부인 마르코스 아저씨의 가족인 라울과 마누엘라 씨, 에밀리오가 유독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그 외에는 전부 응우옌 어르신 아니면 이오리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었다. 가끔 브리짓처럼 현직 어부인 에밀리오도 우승 후보로 꼽긴 했지만, 거의 유일하지 않았나…?
그 와중에 데이먼은,
마인드 하난 정말 좋은데 그럴 거면 차라리 네 파트너인 우리 유리나 응원해라.(…)
마지막으로,
마르코스 아저씨의 응원(?)을 끝으로 본격! 낚시 대회에 참가해 보자.
낚시 대회에 딱히 요령은 없는데, 한곳에서 계속 낚는 것보다 자리를 옮기며 다양한 곳에서 낚시를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그럼, 대물 하나 낚아보실까~?
일단 대표적인 참가자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주인공 유리를 포함해 우승 후보 3인 전부.
약 2분간의 제한 시간 동안 가장 큰 물고기를 낚으면 된다.
유리는 대회 도중에 210cm짜리의 참치를 낚아서 단숨에 1위로 등극.
이대로 쭉 순위를 유지하다가,
낚시 대회의 끝을 맞이했다.
당연히 우승!
낚시 금 트로피와 5000G를 획득했다.
대회가 끝나고 바로 이어진 시상식.
모두에게 축하받으며 대회는 마무리되었다.
이후, 응우옌 어르신의 한 말씀 같은 것도 이어졌지만 별로 의미는 없어서 가차 없이 자름.(…)
낚시 대회 우승해서 좋았고 재미는 있었는데, 평소에 잡으려면 그렇게 어렵고 잘 잡히지도 않는 참치 같은 게 갑자기 턱 하니 잡히니까 당황스럽고 살짝 짜증 나기도 하고 그랬다. 낚시 대회에서 낚은 물고기를 우승 보상으로 같이 준다면 또 모를까… 내가 낚았는데 내 건 아니라니… 떼잉~
그래도 통발을 자꾸 설치하다 보면 평소에 잘 안 잡히던 것도 종종 걸리니까 뭐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