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닭장과 사육장에는 가축들이 먹을 먹이, 목초를 정기적으로 보충해 줘야 한다.
하지만, 그 귀찮은 짓도 사육 스킬이 6레벨에 도달하면 자동 배급기라는 걸 만들어서 설치할 수 있다. ……문제는, 내가 사육 스킬이 7레벨? 8레벨?이 될 때까지도 이 자동 배급기를 설치할 생각 자체를 아예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랄까.(…)
── 그도 그럴 게, 자동 배급기를 사용하려면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 있기에…
바로 저장고라는 존재 말이다.
이 저장고는 목장 3구역에 파손된 채로 방치되어 있는데, 내가 3구역 자체를 정비하는 걸 계속 방치하고 있다시피 했던 터라 그 존재를 까먹고 있었달까…(…) 그래서 결국,
1년 차 가을 20일이 되어서야 뒤늦게 파손된 저장고를 수리하는 데에 생각이 미친 것이다.
파손된 저장고는,
■ 벽돌 20개
■ 은괴 10개
──만 준비되어 있다면 바로 수리할 수 있다.
뚝딱뚝딱!
뾰로롱!
이제 사육장이나 닭장을 들락거리며 일일이 목초를 보충해 줄 필요 없이, 그냥 저장고에 한 번에 때려 넣고 정기적으로 저장고만 목초를 보충해 주면 자동 배급기를 통해 저절로 사육장과 닭장에 목초가 보충되는 시스템.
저장고에는 한 번에 목초 99개를 저장해둘 수 있다.
혹시 몰라서 나는 한 닷새에 한 번 정도 확인한 후 보충해 주고는 했다.
이제 닭장과 사육장에 제작해 둔 자동 배급기를 설치해 주자.
참고로, 자동 배급기는 개당…
■ 은괴 3개
──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설치한 후, ‘저장고에서 목초 보충하기’를 선택해 주면 끝.
그리고 시간이 좀 흘러, 1년 차 겨울 2일.
목장 시설 개발을 목적으로 목공소 『나이젤 수공업』에 들렀다.
목적은 바로, 사일리지 저장고.
사일리지 저장고에 목초를 넣으면 목초가 고급 목초로 숙성되어 사육 활동의 부산물에도 어느 정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모양이더라.
그래서,
■ 벽돌 20개
■ 금괴 5개
──를 준비해 12000G를 내고 사일리지 저장고를 구매했다.
사일리지 저장고의 사이즈는 저장고와 같은 3×3 사이즈로 생각보다 큰 공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저장고보다 뭔가 디자인에서부터 ‘신식’이라는 느낌이 낭낭~
사일리지 저장고에 목초를 넣으면 다음 날이 되어야 고급 목초로 숙성이 된단다.
과연 아직은 그냥 목초만 있는 상태.
일단, 자동 배급기의 설정을 ‘사일리지 저장고에서 목초 보충하기’로 바꿔줬다.
기존의 저장고는 그냥 치워버려서……
생각해 보니, 고급 목초로 숙성될 때까지 저장고도 그냥 놔둘 걸 그랬나 싶긴 하네.
다음 날 확인해 보니, 고작 16개 정도만 고급 목초로 숙성이 된 상태.
1년 차 겨울 3일 기준으로, 목장 2구역에 큰 닭장과 큰 사육장이 하나씩, 3구역에 큰 사육장이 하나 더 있는 상태라 고작 이 정도의 고급 목초로는 도저히 세 곳 모두 배급할 수는 없는 상태라 며칠 더 숙성시켜 고급 목초의 양이 늘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밖에 없겠더라.
그렇게 한 닷새 정도 흐른, 1년 차 겨울 7일.
사일리지 저장고를 확인해 보니, 드디어 고급 목초가 가득 찬 상태!
바로 닭장과 사육장들의 자동 배급기의 설정을 ‘사일리지 저장고에서 고급 목초 보충하기’로 변경해 주었다.
고급 목초를 먹인 후, 닭이나 동물들의 부산물이 어떻게 달라진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 보니, 사육을 통해 수확하는 부산물이 원래보다 하나씩 늘어나서 이게 고급 목초의 효과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내가 사육 스킬이 10레벨─만렙─에 도달해서 그런 것일 뿐이었고.
어쨌든, 진짜 효과가 아직도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분이라도 좋으면 됐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