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어느덧 1년 차 여름도 슬슬 끝나갈 무렵의 아침.
도구점 『워커스 베이스』를 운영하는 클레멘스의 동생이자 유리의 짝 데이먼의 지우(知友)인 라스가 목장을 찾아왔다. 바이크 수리의 마무리 작업에 필요한 재료가 다 떨어졌다면서 해당 재료를 얻게 되면 가져다 달라는 말을 전하고 가버렸다.
……아니, 바이크 정도는 그냥 수리해서 줘도 되잖아아아…
굳이 이렇게 퀘스트를 통해야만 했냐 이 나쁜 게임 제작진 놈들아…!
어쨌든, 마구간을 수리해 멋진 흑마도 질러서 잘 타고 다니기는 했지만, 도시에서 올리브 타운까지 여정을 함께한 바이크를 포기할 수는 없는 법. 결국, 시청 의뢰 게시판의 목록을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다.
라스가 올려놓은 목록은, 섬전암 1개 · 아서라이트 1개 · 올리브 결정 1개.
마을 발전 의뢰와 달리 바이크 수리 재료 수급 의뢰는 세 가지 전부 납품해야만 완수되는 퀘스트다.
다행히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은 아니다.
섬전암은 1구역의 물웅덩이, 아서라이트는 2구역의 물웅덩이, 올리브 결정은 3구역의 물웅덩이를 양동이로 퍼내다 보면 점토 외에 확률적으로 섞여서 파밍 할 수 있는 것들로, 나올 때마다 팔아버리지만 않았다면 높은 확률로 이미 갖고 있을 것일 터.
……근데, 왜 나는 올리브 결정이 없는가.(…)
섬전암도 아서라이트도 목제 아이템 박스에 몇 개씩 있는데, 올리브 결정만 없었다.
하긴… 3구역을 해금시켜 두기만 하고 개척은 거의 하질 않았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그래서 일단, 혹시 몰라 코로퐁 마을에 가 장로 코로퐁의 코로퐁 숍 목록을 확인해 보았다.
때때로, 코로퐁 숍에서 구매할 수 있기도 하니까.
근데 없네… 올리브 결정…(…)
그래서 부랴부랴 3구역으로 건너가 물웅덩이를 퍼내기 시작.
다행히 금세 올리브 결정을 파밍 할 수 있었다!
바로 시청으로 가 납품까지 완료.
히히!
이제 다음날이면 드디어 바이크와 재회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날.
클레멘스가 목장으로 찾아와 도구점 『워커스 베이스』로 방문해 주길 요청한다.
아무래도 바이크에 인생을 건 듯한 라스가 유리의 바이크를 수리해 줬다고.
그리고 바이크의 색 변경이 가능해졌다!
염료를 사용해서 바이크의 색을 변경할 수 있는데, 염료는 꽃집 『응우옌 꽃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팔지 않는 색의 염료는 해당 색의 꽃을 이용해 컬러 메이커로 직접 염료를 만들어서 출하품 상자에 내놓으면 다음 날부터 꽃집에서 구매 가능한 시스템이고.
나중에 어떤 의상을 입냐에 따라 기분에 맞춰 바이크 색을 바꿔줘 볼까 하는 마음도 있다.
어느새 집 앞에 유리의 바이크를 놓아주고 간 클레멘스.
당분간은 목장 밖 마을로 나갈 때만 바이크를 이용하고, 목장 내에서는 흑마 나르샤를 이용해 볼까 싶다. 어차피, 나르샤의 마구간도 1구역의 자택 근처에 있기도 하고. 말의 속도나 바이크의 속도나 크게 다를 거 없는 것 같기도 하니까.
근데, 확실히 바이크가 느낌상 살짝 더 빠른 거 같긴 해…
진짜 느낌상으로만 그런 것이겠지만.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