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주말이라 조금 많이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우리 섬 라온제나도는 오늘도 빗줄기가 주룩주룩…
토요일이니만큼 동물의 숲 세계관 최고의 톱스타 K.K.가 당연히 방문했다는 소식.
바로 광장으로 달려갔지만, 역시나 신청곡은 저녁 6시부터.
……근데 K.K.를 볼 때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다른 동물 친구들은 다 옷을 입고 있는데 이 분은 왜 항상 늘 알몸이실까…?
뭐, 그건 K.K. 님이 알아서 할 일이고…
오늘도 자연스럽게 일과 중 하나이자 시작인,
마추릴라 의 운세.
오늘은 금전운이 상승한 날이란다.
소지품운 상승 다음으로 선호하는 상승 운세인 금전운 상승.
이렇게 빛나는 땅을 파면 평소(1,000벨)와 달리 5,000벨이 나오고. 돈이 나오는 바위를 칠 때도 평소보다 더 많이 벨이 나오기도 하고, 금강석이 높은 확률로 나오기도 하고, 나무 흔들 때 떨어지는 돈도 살짝 더 나오고. 하여튼, 소지품운이 상승한 날 다음으로 좋아하는 날이긴 하니까 대충 만족.
근데… 거의 일주일 이상 비가 계속 내리니 뭔가, 뭔가 내 기분에도 영향이 미치는 듯했는데,
섬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마주친 피터 와
미애 가 흘린 이런 사소한 대화에 굉장히 치유 받는 느낌이 들었다. ── 물론, 그동안 모동숲을 하며 이런 똑같은 대화를 수도 없이 보고 들었지만, 똑같은 말이라도 더 크게 와닿을 때가 또 따로 있지 않겠는가. 그냥 게임 제작할 때 개발자들이 짜 넣은 단순한 대화 스크립트에 불과할지라도 거기에 나처럼 마음이 흔들리는 유저가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한 일일지도.
그리고 오늘은 예란트 에게 해변가 우산을 손에 들려줬는데,
또 칭찬받았다… 히힛!
그런데,
톰슨 은 느끼 주민이라서 그런가 자기 자랑이나 하고 있다.
눈치 없는 놈 같으니라구…(…)
올해 처음 잡은 실러캔스.
비 오는 날에만 잡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진짜 어떤 날은 여러 번 잡힐 때도 있지만 좀처럼 그 모습을 보기 어려운 녀석.
저녁 식사 하기 전에 잠깐 다시 접속해서,
모처럼 K.K.에게 신청곡을 요청.
진짜 너무 오랜만이라서 뭘 신청하면 좋을지 난감하더라.
그래서 ‘아무거나 들려줘요’를 선택했더니, 「K.K.브레이크」를 들려줬다.
……처음 들어본 듯한 곡이라 만족!
마지막으로,
DIY 만들기로 우산꽂이 제작한 김에 너굴 상점 앞에 두어보았다.
계속 줄기차게 비가 오는 날이 연이어지다 보니 뜬금없이 우산꽂이에 꽂혀서 만들어 배치해 본…
참고로 우산꽂이 제작에는 철광석 3개가 필요하다.
아… 근데, 진짜 일주일 이상 계속 비만 오니까 이젠 조금 짜증이 나려고 함. ఠࡇఠ
내일은 일요일인데, 날이 좀 맑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