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 봐 요 동 물 의 숲
6월 28일, 금요일.
불금이라 오전에 조금 월급루팡을 했다!
여울 이의 안내 방송을 보며 ‘ 죠니 놈 죽지도 않고 또 왔구나’하고 속으로 각설이타령을 흥얼거려보고.
스피카 의 반응을 보고 표류한 게 해적 버전인 죠니 놈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일단 나름대로 하루의 루틴이 있기에 이런저런 내 볼일을 우선 보고 나서 도와주기로.(…)
……얘 연기 정말 못해…
해적 버전 죠니 는 해변에서 부품을 파내는 게 아니라 바다에 잠수해서 통신 장치 자체를 구해와야 해서 살짝 구찮다. 그래도 그거 찾는 김에 겸사겸사 해산물 파밍 하면 나름 괜찮다 할 수 있겠다. 이 상황에서 너굴 마일리지+ 미션에 해산물 파밍 미션까지 뜬 상태라면 진짜 금상첨화였을 테지만…
아쉽게도(?) 첫트에 찾아버림.
이걸 해적 버전 죠니 에게 가져다주면 고맙다며 우편으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근데 뭐 쓸모 있는 걸 보낸 적이 거의 드물어서…
아! 해적 보물 상자인가? 그거 하나는 마음에 들더라. 언젠가 우리 섬 어딘가에 장식할 기회가 오겠지.
그나저나,
오늘의 마추릴라 운세는 건강운이 하락으로 떴는데,
정신 놓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살풀이를 해버리고 말았다…! OTL
아니이, 건강운이 하락한 날은 좀처럼 잘 안 뜨는데, 우리 예란트 뜀박질하다가 우당탕 넘어지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날인데…! 그 기회를 그냥도 아니고 무려 피 같은 10,000벨이나 내며 그냥 날려버리다니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억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진짜… 우리 작고 소중한 예란트 가 달리다 갑자기 꽈당!! 하는 그 귀염뽀짝한 장면을 볼 수 없다니 으아아아아아아… OTL
하여튼 일을 할 때든 게임을 할 때는 정신줄 똑바로 잡고 있지 않으면 이 사달이 나는 게다. 에휴!
그건 그렇고,
https://x.com/for_elize/status/1805945946754482446
그저께 SNS에서 리제 님 게시글을 보고 너무 예쁘다! 했던 가구 중 하나가 오늘 너굴 상점에 떠서 나도 모르게 홀랑 충동구매 해버렸다. 하지만, 이미 이 가구로 훌륭하게 꾸며진 이상적인 주방을 본 상태이니만큼 그보다 더 잘 꾸밀 자신은 없기에 그저 카탈로그에 아이템 하나 새로 등록한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즉, 곧장 다시 팔아버렸다는 얘기.(…)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해가 떴다가 오락가락하는 우리 섬 라온제나도를 돌다가,
너굴 마일리지+ 미션에 카페 비둘기 둥지로 가서 커피 마시라는 게 떠서 한잔.
다 마시고 일어서려던 찰나 카페에 테이크아웃하러 온 너굴 사장과 조우했는데, 우유 듬뿍 넣은 커피 좋아한다면서 우유 안 넣은 그냥 커피 테이크아웃해가더라…(…) 뭐지??
그나저나, 지난 수요일에 저스틴 이 방문했던 이래로,
이상할 정도로 낚시가 너무 잘 된다.
사실… 가만 생각해 보면, 모동숲을 꽤 오랫동안 접속하지 못했던 이전의 실력이 이랬었다. 그렇게 상당히 오랜 시간을 접속조차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접속한 이후로 계속 예전의 감을 잘 못 잡은 상태였던 것이고. 꽤 오래 헤매다가 저스틴 의 방문을 계기로 다시 예전 실력을 되찾은 느낌? ……워낙에 피지컬이 하타치라 감을 되찾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든 게 너무 하찮아서 웃음이 다 나오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늘도 라온제나도의 날씨가 상당히 오락가락한다.
아무래도 장마철인 듯…?
우리 섬 초기 정착 주민이자 단순활발의 아이다 는 비 오는 날 홀로 우산도 안 쓰고 우비도 안 입고 다니며, 비가 올 때 유독 텐션이 쭉쭉 올라가는 개구리 주민. ……근데 그게 또 너무 귀엽다. 그래서 비 오는 날 그냥 쌩으로 섬을 돌아다니는 아이다 를 보면 꼭 다가가서 말을 걸고는 한다.
그리고 오늘은 다른 우산을 썼는데, 부케 한테 칭찬받았다!
솔직히 비가 온다고 일일이 우산 쓰고 다니다 수시로 잠자리채 들었다가 우산으로 바꿔 들고 다시 낚싯대 들었다가 또 우산 들고 하는 거 굉장히 번거롭고 귀찮아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이렇게 마주친 주민이 우산에 대해 언급하거나 칭찬해 주면 뭔가 굉장히 뿌듯하고 기쁘고 보람 있더라. 그 맛에 게임 하는 거지 뭐!
그리고,
오늘의 해탈한 아저씨 명언.
오늘도 이마를 탁 치게 되는 명언에 실소 한번 흘리고 갑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며칠간 시간을 들여 섬 한구석을 아이스크림 카페처럼 소소하게 꾸며봤는데, 계속 비가 온 바람에 좀처럼 사진 찍을 틈이 나질 않았더랬다. 그러다 오늘 점심시간에 접속했더니 마침 해가 쨍하길래 서둘러 한 컷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 원래는 꽃이 잡초처럼 무성하게 마구잡이로 난 쓰레기장 같은 공간이었는데, 그거 싹 밀어버리고 이렇게 꾸며놓으니 괜히 속이 다 시원한 것!
여긴 너굴 마일리지+ 미션에서 요리 미션 뜰 때마다 집으로 돌아가 요리하는 게 귀찮아서 야외에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건데, 원래는 지금의 아웃도어 키친이 아니라 아궁이 부엌을 뒀었더랬다. 그런데, 며칠 전에 드디어 해피홈 카탈로그가 해금되어 거기서 아웃도어 키친을 구매해 대체했다.
해피홈 카탈로그도 별장 꾸며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금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파라다이스 플래닝 사무소 안의 매장에서 일정 이상의 아이템을 구매하면 자연스럽게 해금되는 거였다. 아잇… 그런 줄 알았으면 좀 더 열심히 구매하는 거였는데. 히긍 :3
어쨌든!
덕분에 요즘은 시간이 없어도 꾸역꾸역 짬을 내서 웬만하면 해피홈도 접속하는 중!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