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전날에 비해 갑자기 쑥 내려가니 뭔가 갑자기 시원한 냉면이 팍 땡기더라. 그래서 평소 자주 배달시키는 단골 냉면집에 주문을 넣으려고 배달앱을 켰더니, 이게 웬일인가… 하필 임시휴무가 뜬 게 아닌가! OTL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래저래 검색 좀 하다가 그냥 만만한 『육쌈냉면』에 주문을 넣었다.
내가 주문한 건, 물냉면과 숯불고기와 고기만두를 하나의 차림으로 묶어놓은 세트 메뉴.
다만, 냉면은 곱빼기여야 했고 숯불고기를 100g 추가했으면 다대기와 무채도 따로 추가했다.(…)
아니 그런데, 냉면에 살얼음이 거의 실종상태인 거 실화…??
물론, 시원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살얼음이 자글자글자글자글한 물냉면을 원했던 건데, 너무너무 아쉽게도 살얼음이 거의 녹은 상태로 배달이 되어 심히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래도 냉면 자체의 맛은 뭐… 『육쌈냉면』 자체가 평균은 하는 맛이니 맛있게 먹기는 했다만.
숯불고기는 아무래도 단골 냉면집의 고기와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솔직히, 예전에도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단골 냉면집의 숯불고기는 그냥 따로 고깃집을 내도 충분할 정도로 그 퀄리티 자체가 넘사벽이라…… 아 왜 하필 임시휴무였던 것입니까 어흐흑!! ── 뭐, 비교하자면 아쉽다는 거지 맛이 없다는 건 결코 아니니까! 애초에 냉면도 고기도 평균은 하니까 굳이 『육쌈냉면』에서 주문했던 것이고.
갑자기 칡냉면에 꽂혀서 물냉면 배달 with 숯불고기 : 단골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