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 1년간 떡볶이를 사 먹어도 직접 해 먹어도 가래떡 떡볶이였던 확률이 높았던지라 오랜만에 그냥 평범한 분식집 스타일 떡볶이가 갑자기 마구마구 먹고 싶어졌더랬다. 하지만, 우리 집에는 이미 가래떡만 잔뜩 있고 떡볶이떡은 따로 사와야 하던 터라 어쩔 수 없이 간소하게 장을 봤다.
오랜만에 노브랜드 떡볶이떡을 사는데, 이거 어째… 그 사이에 용량이 100g 줄었다…? (…)
어쨌든, 도착한 재료로 호다닥 연성한 떡볶이!
with 김말이튀김.
떡볶이에 들어가는 어묵은 싸구려 어묵을 넣어주는 게 국룰이다. 솔직히, 연육 함량이 높은 고가의 어묵이 아까워서라기보다는 싸구려 어묵 특유의 그 냄새가 떡볶이 국물에 섞이는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칠맛 같은 게 우러나오기 때문에 떡볶이에는 값싼 어묵을 추천하는 바이다.
내가 사용한 건, 이마트 노브랜드 종합어묵이다.
그리고 떡볶이는 파를 많이 넣으면 많이 넣을수록 맛이 더더욱 좋아지는 신기한 음식이랄까… 아무튼, 대파를 최대한 많이 많이 넣어주는 걸 추천한다.
뭔가, 오랜만에 해 먹는 분식집 스타일 떡볶이라서 그런지 과식하게 되더라.
그냥 정신줄 놓고 이렇게 약 세 접시 정도 먹은 듯.(…)
그나저나,
떡볶이에 튀김이 빠져서는 안 될 듯해서 튀긴 김말이튀김.
하필 원래 사 먹던 김말이튀김이 똑 떨어진 터라 어쩔 수 없이 이마트에서 함께 주문한 피코크 바삭탱글 김말이튀김. ── 기존에 꾸준히 구매해 먹던 것과 맛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나지 않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김말이튀김이다. 적당히 간이 잘 된 게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다.
단점은, 크기가 작아……
그래도 급한 대로 어쩔 수 없이 산 제품임에도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
크기만 좀 더 컸더라면 그냥 계속 이 제품 사 먹었을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