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노트북 거치대를 이래저래 알아보고 그랬었다. 아무래도 작업할 때의 자세도 불편하고 그랬던 터라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것. 그런데 검색하다가 앱코의 노트북 쿨링 패드를 발견했다. 그제야 내 노트북도 평소에 내뿜는 열이 꽤 상당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격도 꽤 적당한 것 같고 바로 살까 싶었는데, 이래저래 고민하고 다른 거에 한눈팔고 그러다 보니 어영부영 넘어가 결국 사지 못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면서 이참에 일전에 알아봐 둔 앱코의 노트북 쿨링 패드도 함께 지르자 싶어서 찜 목록을 경유해 접속했더니, 잠시 관심을 끊은 사이에 놀랍게도 화이트 버전이 나와 있었다! 사실 이전에는 블랙 버전밖에 없어서 그게 좀 아쉽기도 했었으니까…
노트북과 깔맞춤으로 두고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달리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질렀다!
주문한 바로 다음 날 빠르게 도착.
박스의 이미지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실물인데, 첫인상은 너무 가볍고 허술해 보이는 느낌이 강했다. 뭔가 튼튼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인상도 받았는데, 의외로 튼튼하고 판판하니 잘 버티고 있다. 쿨링 패드 부분은 내 취향의 푸른색 계열 LED가 켜져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구매한 직후부터 최고 속도인 6단계로 해놓고 사용 중인데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이 정도면 조용한 편인 것 같은데 내가 다른 제품을 사용해 봤어야 비교를 하든가 할 텐데 어쨌든 나름대로 대충 만족하고 있다.
기능적으로 보면, 높은 사양의 게임을 돌릴 시에는 발열량을 채 못 따라가는 듯하지만 쿨링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이마저도 없었다면 노트북이 터질 기세로 뜨끈뜨끈해졌겠지… 그런 고로, 그냥 평범한 작업을 할 때는 굉장히 안정적이다 못해 시원한 온도의 노트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첫 노트북 거치대라 자세 교정 쪽으로 생각해 봐도 평소보다 작업할 때 굉장히 몸이 편안했고, 이 쿨링 기능이 정말 대박이라는 감상이 나날이 유지되고 있다. 솔직히, 처음 한 이틀은 조금 심드렁했는데 뭔가 날이 흐를수록 만족스러워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