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레거시
얼마 전까지 스팀 겨울 세일 기간이었는데, 세일 항목 중 예전부터 눈 여겨만 보던 『호그와트 레거시』도 무려 50%나 할인된 가격으로 포함되어 있기에 이번에야말로 정말 참지 못하고 질러버렸다. 솔직히, PC 사양이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한 게임이라 이거 사도 내가 할 수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노트북을 새로 하나 장만하면서 이 정도면 그럭저럭 비벼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한 번 실행해 보았다.
어떻게든 돌아가긴 돌아가는 게임.
정말 다행이다……
그간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구 이 게임!
일단 게임 속 내 분신이 될 아이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누구보다 예쁘고 잘생긴 거 좋아하지만, 정작 꾸미는 것에는 젬병인 나라서 이게 그나마 최선인…
나 대신 게임 속에서 호그와트에 입학할 녀석의 이름은 예란트. 성은 레타르시안.
정말…… 창의적이지 못한 네이밍.(…)
그리고 게임 난이도는 당연히 ‘쉬움’으로 설정해 줘야지.
분명히 난이도 ‘쉬움’인데 튜토리얼에서 버벅대는 게임고자 나놈…(…)
어떻게든 호그와트에 도착.
기숙사는 그리핀도르에 배정되었다.
나만 우리 애 존나 잘생겨보임?
뭔가, 게임 하는데 자꾸 졸려서 지팡이만 사고 일단 게임 종료.
……그런데, 게임 종료하고 난 후 감쪽같이 잠이 쏙 달아나 지금 이렇게 블로깅이나 하고 있는 나.(…)
마무리로,
깨라는 퀘스트는 안 깨고 학교 돌아다니며 고양이만 만나는 족족 쓰다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