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레거시
지난 7일에 『호그와트 레거시』를 처음 해본 이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약 열흘 만에 다시 플레이를 할 여유가 생겼다. 당시 호그스미드에서 지팡이를 사고 종료했었는데, 필요한 것 다 얻고 광장에서 기다릴 친구 세바스찬 샐로우에게 갔더니,
드디어 버터맥주 영접하는 건가 싶었던 찰나, 갑자기 트롤이 마을을 습격해 왔다.
졸지에 전투에 돌입하게 되어서 당황했는데, 이게 열흘 정도 쉬다 접속했더니 마법을 어떻게 쓰는 건지 처음에 많이 헷갈리고 기억도 자 안 나서 조금 애를 먹긴 했다. 다행히, 공격받기 전에 어떤 버튼 누르라고 게임이 친절하게 가르쳐줘서 이내 다시 기억해 낼 수 있었다.
트롤을 처치하고 부서진 마을 수복하는 퀘스트를 끝내고 옷가게 글래드래그스의 주인 아우구스투스 힐에게 말을 거니,
트롤에게서 마을을 지켜준 보답으로 전통적인 교복 로브를 선물해 주더라.
옷을 선물 받은 후 옷가게에서 나온 예란트와 세바스찬은 버터맥주를 마시기 위해 스리 브룸스틱스로 향했는데, 도중에
노골적으로 자신을 노리는 세력을 발견해 알게 되는데… 빅터 룩우드라는 놈이 아무래도 이 게임 최종 보스 같은 느낌의 란록과 협력한 듯 보였다. ── 그렇게, 란록 패거리가 자신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예란트는 서둘러 그 자리를 나와 스리 브룸스틱스로.
이곳의 주인인 시로나 라이언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멋있고 걸크러시 하더라.
시로나 씨 덕분에 스리 브룸스틱스까지 예란트를 해하기 위해 쳐들어온 빅터 룩우드가 물러났다.
── 그렇게, 첫 호그스미드행은 여러모로 얻은 게 많은 채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게임상으로 다음날,
호그스미드에서 있었던 일을 피그 교수에게 이야기하고 호그와트로 오던 날 도입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하다 도서관에 이 사건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를 정보를 얻기 위해 당장 가고 싶어 하던 예란트였으나, 아직 예란트는 준비가 안 되었다는 듯 헤캣 교수에게 무언가를 더 배우고 오라며 퀘스트를 주더라.
이번에 새로이 배우게 될 주문은 ‘인센디오’였는데, 쉽게 가르쳐주는 법이 없더라. 다른 서브 퀘스트 느낌의 퀘스트를 두 가지 정도 깨야만 새로운 주문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재빨리 퀘스트를 클리어한 후,
다시 헤캣 교수에게.
고대하던 ‘인센디오’ 주문도 무사히 배우고, 주문 세트에 다른 주문을 추가 배치하는 방법도 배웠다.
이제 준비가 다 된 것 같으니, 바로 다시 피그 교수에게로.
가볍게 칭찬도 접수하고 나서, 바로 도서관의 제한 구역으로 나서려던 찰나.
블랙 가문 그 자체인 성격의 블랙 교장이 갑자기 들이닥쳐 막무가내를 부리는데…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뒤로 미루며 예란트를 돌려보내는 피그 교수.
하지만, 괜히 모험심 넘치는 그리핀도르의 예란트가 아니었던 터라, 참을성도 없이 단독행동을 하기로 결심을 한 모양. ── 이대로 친구 세바스찬 샐로우게 가는 걸로 퀘스트가 뜨더라. ── 역시 모험을 해도 교수와 함께하기보다는 친구와 함께하는 게 호그와트 표 모험의 제맛이지!
이번에는 메인 퀘스트 쪽을 제대로 파보느라 고양이를 한 마리밖에 마주치지 못했다. 메인 퀘스트를 어느 정도 깨고 나면 마구 돌아다니며 마주치는 고양이마다 다 쓰다듬고 다닐 테다…
「 주문 그리는 거, 처음 익힐 때만 하는 거라 어찌나 다행스러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