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참다 못하고 결국 만들어 먹었다! (ft. 돼지고기 다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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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꽤 오래전부터 카레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었더랬다. 그래서 사실, 배달앱으로 일본식 카레도 시켜 먹고 그러긴 했는데, 확실히 맛은 있지만 뭔가 그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는 않는 느낌? 그래서 게임을 하면서도 게임 속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자꾸 카레를 먹이고 그러기도 했던 내가. 드디어 귀차니즘에 절여진 몸을 이끌고 직접 카레 연성에 나선 것. 이번에 연성한 카레는 늘 하던 방식과 좀 다르게 해봤다. 고기부터 돼지고기 등심이나 안심을 큰 덩어리로 썰어 넣던 이전과 달리 돼지고기 다짐육을 넣었다. 그도 그럴 게, 같이 먹어야 할 H가 몇 주째 치과 진료를 받고 있던 터라 되도록 치아에 부담이 적게 가는 선에서 고기를 먹여주고 싶었던 것. ……그래서 다른 재료들도 감자를 제외하고 작게 썰어보았는데, 이거 ..
오랜만에 카레 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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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고 장마철이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입맛이 묘하게 뚝 떨어질락 말락 하는 때에, 난 그때마다 꼭 찾아 먹고 입맛을 되찾는 음식이 있는데 그게 바로 카레다. 되도록 내 취향껏 직접 만들어 먹지만, 여유가 없으면 배달이라도 시켜서 꼭 먹어줘야 한다. 레토르트 이런 거 말고. 이번에 카레 하면서 돼지고기를 평소와 달리 카레용으로 썰어서 파는 고기를 사서 넣어봤는데, 이거 장보기 완전 실패했다고 본다. 원래는 돼지고기 등심이든 안심이든 덩어리로 사서 내가 취향에 맞는 크기로 직접 썰어서 요리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좀 귀찮아서 손 좀 덜자고 한 일이 이렇게 후회막급일 줄이야… 고기를 너~무 짜잘~~~~~~~~~~~하게 썰어놨어 옘병… 고기 누가 썰었는지 모르겠는데, 참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사람인지 고기..
처치 곤란한 닭가슴살로 카레를 연성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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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열심히 운동하는 H지만, 정작 닭가슴살은 잔뜩 사서 쟁여두고 잘 먹지 않는 실정. 그래서 우리 집 냉장고 중 하나의 냉동칸에는 온통 닭가슴살 천지다. 그쪽 냉동칸은 아예 신경을 끄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지만 이러다 썩어 내버리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안 먹어서 억지로라도 소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주말을 맞아 냉장고 털이도 할 겸, 닭가슴살을 이용해 카레를 연성했다. 닭가슴살은 되도록 빨리 먹어야 할 것, 그러니까 급속 냉동한 생닭을 사용했는데 해동한 후 혹시 몰라 우유에 담가 잡내 제거를 시도했다. 그리고 카레는 세 종류를 섞었는데, 모두 「S&B 골든 카레」지만 ‘중간 매운맛’과 ‘매운맛’ 그리고 ‘아주 매운맛’을 각각 ½ : 1 : 1 비율로 섞어서 사용했다. 덕분에 어마어마한 대용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