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근 자주 해 먹게 되는, 김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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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이제 곧 증오스러운 장마철이다.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음식 중 하나가 전─부침개─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전 1순위가 감자전, 2순위가 김치전이다. 그중 차애라 할 수 있는 김치전을 최근 들어 꽤 자주 해 먹고 있다. 무섭게 치솟는 기온은 무시하고 에어컨 빵빵하게 켜둔 후 땀 좀 흘려가며 열심히 김치전을 부치는 나.(…) 요즘은 프라이팬에 하나 가득 부쳐서 접시에 덜어 찢어 먹는 행위가 너무 귀찮아서, 애초에 조그마한 사이즈로 여러 장 부쳐 먹는 스타일로 바꿔봤다. 일단, 부칠 때도 편하고 먹을 때도 편해서 나도 그렇고 H도 좋아하는 분위기다. 진작 이렇게 부칠 걸 그랬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