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최애 주전부리, 쥐포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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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나는 술을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지 않지만, H는 밤에 맥주 한 캔 정도 가볍게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이 있다. 덕분에 H가 안주용으로 사둔 온갖 맛있는 것들을 나도 공유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중에 요즘 내가 유독 빠져있는 게 바로 쥐포 구이다. 쥐포를 구워 잘게 뜯은 채로 담아 팩 채 파는 형태인 것을 매번 사 오는데, 한 팩을 사 오면 그중 8할 정도는 거의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려나.(…) ── 이게 또, 나름 스킬(?)이랄 만한 게 있는데… 무작정 내가 다 먹어버리는 게 아니라, H가 술을 마시기 전에 안주가 될 만한 요리를 가볍게 해서 쥐포 구이 대신 내어주고 난 그 앞에 마주 앉아 H와 대화하며 걔가 먹었어야 할 쥐포 구이를 내가 뜯어먹는 식이랄까?(…) 하여튼,..
요즘 푹 빠진 《노브랜드》 과자 하나, 라면스낵 -치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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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워낙에 주전부리 같은 걸 좋아하고 평소에도 입에 달고 사는 나다. 웬만한 건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좀 더 선호하는 맛이 누구나 있지 않겠는가. 과자 같은 것을 고를 때 단 것보다는 담백한 것, 담백한 것보다는 짭짤한 맛을 선호한다. 그런 내가 요즘…이라고 해도 꽤 오래전부터 푹 빠져있는 게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이 라면스낵이다. 시즈닝은 ‘치킨향’의 시즈닝으로 우리나라 라면스프 같은 느낌과는 좀 다르다. 가만 생각해 보면, 매운맛 스프가 개발되기 전에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스프가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는지…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짭짤한 게 완전 내 취향이라 주전부리로도 좋지만, H는 이거 한 봉지 깔 때마다 핑계 삼아 맥주 한 캔 꺼내더라…(…) 커다란 봉지 안에 25g짜리 작은 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