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거의 파스타만 먹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나폴리탄 스파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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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道樂/식도락
개인적으로, 나폴리탄 스파게티 그 특유의 싸구려인 듯 아닌 듯한 맛이 나는 참 좋더라. 그리고 산미가 조금 강한 케첩을 쓰는 것도 좋고, 절대 고급 요리와는 거리가 아주 먼 요리임에도 아이러니하게 비싼 고급 버터를 아낌없이 뭉텅뭉텅 넣어서 조리해 먹는 나도 뭔가 나폴리탄 스파게티스러운 느낌? (뭔 개소리…) 이번에 재료로 쓴 피망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먹는 내내 피망 특유의 그 향이 짙게 풍겨 진짜 내 취향이었다. 근데, 이상하게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아무리 먹어도 식사라는 느낌이 안 든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