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생에 치이는 와중에 틈틈이 취미생활은 또 해주어야 했기에 점차 먹고 자는 거에 조금씩 소홀해지고 있는 날 발견하고 있다. 그래서 평일에 최소 한 끼는 간단하게라도 예전처럼 내 손으로 직접 아무거나 만들어 먹자고 다짐하고 있는데…
그래도 몸이 힘들고 지친 상태이다 보니 오지게 귀찮은 건 어쩔 수가 없는 실정.
그래서 자주 해 먹는 게 볶음밥 같은 진짜 간단한 요리인데, 원래 내 최애 볶음밥은 김치볶음밥이라서 이 블로그에도 자주 관련 포스팅을 했을 정도지만 최근에는 이상하게… 나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달걀볶음밥에 푹 빠져있다.
달걀볶음밥에도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가능한데, 가장 기초적으로 황금볶음밥이 있겠고, 파기름을 내 달걀만 넣은 게 있겠고, 새우를 넣은 달걀볶음밥도 있겠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갈은 것을 넣언 달걀볶음밥도 있겠고. 무엇보다, 요즘 내가 가장 자주 해 먹는 파기름+달걀+햄의 조합의 달걀볶음밥도 있겠다.
햄이 나와서 말인데, 최근에 푹 빠진 햄의 브랜드가 있다.
바로 CJ에서 나온 육공육 시리즈.
……사실, 육공육 햄, 특히 슬라이스 햄을 볶음밥에 때려 넣는 건 좀 아깝게 느껴지긴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한번 시도하고 나니 그 이후로는 그냥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막 쓰고 있다. 그래도 맛은 있는데, 이게 또 미묘한 게 볶음밥에 한 데 넣고 같이 섞어버리면 어떤 햄이든 맛은 있겠지… 내 미각이 육공육 특유의 그 맛을 미묘하게 다 잡아낼 정도도 아니고.(…)
어쨌든, 결론은 육공육 햄이 너무 내 취향에 맞고 맛있어서 자주 사 먹는 김에 여기저기에 막 넣어 먹기도 한다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