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먹은 분식인데, 어디서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상표가 잘 기억이 안 나서…(…)
평소에 쫄면을 굉장히 좋아하는 난, 처음 가보는 분식집에서는 웬만하면 쫄면을 우선적으로 선택해 보려고 노력한다. 예전에는 무조건 쫄면 고! 였지만, 초특급 맵찔이로 전락한 지금은, 이 선택에 복불복이 걸리면서 약간의 운을 시험해 보는 그런 행동이 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 우연히 처음 들린 분식집에서도 좀 고민하다가 매우면 김밥으로 때우자 싶어 꼬마김밥 4종과 함께 쫄면을 주문했더랬다.
쫄면의 소스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맵찔이인 내게 아슬아슬하게 괜찮을 정도의 맵기였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소스였다. 다만… 난 쫄면에 채소가 아주 듬뿍듬뿍 들어가는 스타일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고작 이 정도의 채소 고명은 내게 있어 상당히, 너무나도 부실한 느낌이었다.
쫠깃쫠깃한 면발과 함께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의 맛이 일품인 게 쫄면인데…
그래서 많이 아쉬움이 남는 쫄면이었다.
다만,
4종의 꼬마김밥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각각, 햄치즈, 돈가스, 참치, 크래미샐러드 꼬마김밥으로 메뉴를 선택했다.
다 무난하게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크래미샐러드 꼬마김밥이 너무 내 취향이었다.
그리고 워낙에 돈가스를 좋아해서 김밥도 돈가스가 들어간 김밥이 있다면 꼭 먹어보는 타입이기는 한데, 내 기준 아직까지도 입맛에 맞는 맛있는 돈가스 김밥을 먹어 본 역사가 없다… 그럼에도 매번 해당 메뉴가 있으면 꼬박꼬박 주문해 먹는 나도 참 이상한 놈일 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