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한참 지나버린 모동숲 플레이 6일 차의 기록, 그 첫 번째 포스팅.
접속하자마자 광장에서 너굴이 안내 방송을 해주는데, 드디어 우리 섬 라온제나도에 이주민이 처음으로 들어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 5일 차 플레이에서 집터를 세 군데나 마련했는데, 하루에 한 명씩 차례차례 이주해 오는 모양.
그중 첫 번째 주자가 바로 소면!
……사실, 소면이 첫 번째 주자인 이유는 달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예란트가 2일 차에 처음 한 마일 여행에서 만나 직접 이주를 권유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 그 사실을 이제서야 밝히냐면… 동린이 중에 핵동린이인 내가 마일 여행이라는 것의 목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실망한 채 2일 차 플레이 기록을 포스팅하면서 그에 관한 내용은 싹 누락시켜 버렸기 때문. OTL
모동숲 초보였기에 마일 여행의 목적이 위시 주민을 찾는 것에 있다는 걸 몰랐던 때라, 위시… 까지는 아니더라도 참 마음에 들어 아직도 우리 라온제나도에 살고 있는 그 소면을 만나 이주 권유를 했으면서도 그에 관한 포스팅을 누락시켜 버리다니 진짜 내가 대역죄인이다……
그래서 마침 소면이 우리 라온제나도로 이주해 온 김에, 그 당시의 이야기도 다뤄보고자 한다.
때는 5월 4일, 모동숲 플레이 2일 차의 저녁.
실망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던 첫 마일 여행. (지금은 아니지만…)
하필 비가 오는 외딴섬 해변에서 처음 보는 친구를 마주치는데, 그게 바로 소면이었다.
화기애애하게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라온제나도로 이주를 권유하면서 기분 좋게 헤어졌던 기억.
하지만, 소면과의 만남 이후 실망만 안겨준 마일섬에 대한 일그러진 기억 탓에, 그간 소면에 대한 좋은 기억은 비교적 꽤 희미하게 남아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첫 마일 여행으로 만난 소면이 6일 차에 드디어 라온제나도로 입주!
서둘러 전날 봐두었던 집터로 달려가니,
이렇게 번듯한 집 한 채가…!
반갑게 맞이하며 알아봐 주는 착한 소면……
내가 미안해… 우리 예란트는 죄가 읎다…
그렇게 소면은 6일 차 내내 온종일 집안에 틀어박혀 이삿짐 정리만 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우리 섬에서 활동하는 건 다음 날일 터.
예란트를 포함해 초기 주민은 차둘과 아이다 셋뿐이었던 자그마한 라온제나도에 이렇게 주민이 차근차근 늘어나 갈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아서 어쩔 줄 몰랐던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선연하다. 지금(플레이 146일 차)이야 예란트를 제외 하고 무려 열 명의 주민들이 모여 복작복작 화기애애하게 살고 있지만, 이때만 해도 그런 모습은 꿈에도 못 꿨으니까…
어쨌든,
새 이웃의 소식에 기존 주민들도 참 기뻐하는 모습이 기껍기 짝이 없었다. (*ꈍ꒳ꈍ*)
사실… 지금 있는 열 명의 주민들도 다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위시 주민 몇이 좀 아쉽긴 하다. 많이 양보해서 느끼 주민 쭈니랑 햄스터 주민 중 뽀야미랑 애플도 정말 탐이 났었다. 그런데, 친절한 주민인 소면과 아이돌 주민 부케에 지대한 애정이 남은 내가 뽀야미랑 애플을 들이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잖은가. 그래서 우리 섬에 둘 있는 느끼 주민 중 하나인 라이오넬을 이주시키고 쭈니를 모셔와볼까 하는 생각도 드문드문 하고 있다…(…) 사실… 라이오넬 비주얼만 개인적인 취향상 좀 미묘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 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