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상사 코인 세탁소
みなと商事コインランドリー
└ 칸즈메 사와 그림 / 츠바키 유즈 글
└ BL / 소프트BL
└─ 원작 KADOKAWA / MFCジーンピクシブシリーズ 단행본 발행 (2021년 7월 27일)
└─ 리디 / 프레지에 이북 발행 (2022년 9월 1일)
#연하공 #미남공 #직진공 #연상수 #츤데레수 #달달 #일상
아스카인지 뭔지 묘하게 다른 의미로 이물질스러운 게 첫 등장부터 일관적으로 기분 나쁨
이 글에는 작품에 대한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평범한 직장에 다니던 미나토 아키라는 에어컨조차 없는 낡은 가게
‘미나토 상사 코인 세탁소’를 조부에게 물려받아 한가로이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생인 카츠키 신타로가 세탁을 하기 위해 가게에 방문하게 된다.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친해지게 되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아키라가 게이라는 사실을 신타로에게 들키고 만다…?
🔗 ∥감상∥ 미나토 상사 코인 세탁소 1권 / 칸즈메 사와&츠바키 유즈 (2022년 6월 22일 작성)
작년 6월에 1권을 읽고 잠시 관심을 거뒀던 사이 벌써 3권까지 발행이 되었더라. 그래서 오늘 새벽, 3권까지 모두 구입해서 틈틈이 2권부터 읽었는데… 뭔가…… 갑자기 흥미가 팍 식는 느낌이랄까… 1권에서 느꼈던 내 기대와는 조금 많이 다른 노선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도 그렇고.
위에 적어놓은 한 줄짜리 감상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아스카’라는 놈팽이의 존재가 너무 기분 나쁘다.
신타로의 동급생으로 나오고 아키라와도 연이 깊은 캐릭터인데… 첫인상부터 너무 밑바닥을 찍은 상태로 내게 다가왔기에 2권 내내 나오는 족족 아 저 새끼 왜 자꾸 나오지? 싶었던… 보통 BL물에서 ‘이물질’ 캐릭터란 주연인 공수 커플 사이에 L적인 의미로다가 방해가 되는 캐릭터를 의미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이 하나부사 아스카란 놈은 여러모로 ‘이물질’스러운 캐릭터였다.
첫 등장부터 신타로의 휴대폰을 제멋대로 낚아채 메시지 내용을 멋대로 읽어대질 않나…(당시 신타로는 이놈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관계도가 지극히 낮았다) 뭔가 치명적인 척? 뭔가 있는 놈인 척? 하는 식의 연출도 짜증 나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감히 신타로에게 ‘내가 박아줄까?’ 따위의 같잖은 말이나 내뱉고. 퉤!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 같은데, 얘가 아키라와 신타로 사이에 어떤 가교 역할을 한다 하더라도 첫인상부터 말아먹었고 그 후로도 계속 충분히 비호감이었기에 앞으로 무슨 기특한 짓을 하더라도 정상참작이 될지 말지 짐작조차 안 간다.
그리고 2권 마지막에 가서 아키라의 첫사랑이었던 사쿠마 선생님이 또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3권에 대한 흥미도가 더더욱 식어가는 바람에 일단 2권에서 잠시 손을 놓기로 했다. 아니 초반 동창회에 안 나온 것에서 조금 쎄한 기분이기는 했는데… 아키라의 첫사랑을 생각보다 더 질질 끌 것 같은 느낌이라……
솔직히, 아키라와 신타로 둘만의 관계에만 집중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한동안 3권 읽는 걸 보류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시간이 나질 않아 찜만 해두었던 실사 드라마도 조금 관심이 살짝 식는 느낌인데… 설마 실사 드라마에서도 아스카 나오고 사쿠마 선생님 또 나오고 그러나?? 가뜩이나 에피소드 숫자도 적은데 거기서 이런저런 조연 다 등장해서 지지고 볶고 한다는 건 아니겠지???
솔직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은근히 기대가 많았나 보다. 내 기대와 조금만 어긋났다고 이렇게까지 흥미가 확 식어버릴 줄이야… 물론 읽는 내가 기준이 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긴 한데, 1권에서 느꼈던 내 감정과 호감 등이 2권에서 완전히 뒤집힌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