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주전부리 같은 걸 좋아하고 평소에도 입에 달고 사는 나다. 웬만한 건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좀 더 선호하는 맛이 누구나 있지 않겠는가. 과자 같은 것을 고를 때 단 것보다는 담백한 것, 담백한 것보다는 짭짤한 맛을 선호한다.
그런 내가 요즘…이라고 해도 꽤 오래전부터 푹 빠져있는 게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이 <노브랜드> 라면스낵이다.
시즈닝은 ‘치킨향’의 시즈닝으로 우리나라 라면스프 같은 느낌과는 좀 다르다. 가만 생각해 보면, 매운맛 스프가 개발되기 전에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스프가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는지…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짭짤한 게 완전 내 취향이라 주전부리로도 좋지만, H는 이거 한 봉지 깔 때마다 핑계 삼아 맥주 한 캔 꺼내더라…(…)
커다란 봉지 안에 25g짜리 작은 봉지 10개가 들어있다.
가볍게 먹기 딱 좋은 양이지만, 솔직히… 이거 한번 손대면 한 봉지로는 멈추지 못한다. 나만 그런가…? 최소한 서너 봉지는 까서 입에 털어놓아야 군것질 좀 했다 싶은 느낌? 아니 뭐, 이건 단순히 내가 주전부리를 먹을 때도 배를 채울 기세로 먹어대는 탓도 있겠지만…(…)
봉지 하나를 꺼내 뜯지 않은 상태로 일단 내용물을 마구 부숴준다. 이미 양념이 된 상태이기에 충분히 부숴준 후 봉지를 뜯어 그대로 입에 탈탈 털어 넣으면 끝!(?) ── 한 두세 번 털어 넣으면 끝나버릴 양이지만, 아작아작한 식감에 짭조름한 맛이 완전 최고!!
아무래도 점점 한 번에 먹는 양이 자꾸 늘어나는 고로, 한번 주문할 때 두 개씩 사다가 이젠 서너 개를 사는 수준이 되었지만, 그마저도 닷새도 못 가 동이 나는 실정… 문제는 이게 수시로 품절이 되는 인기 상품이라는 점이랄까? 덕분에 ‘입고 알림 신청’은 필수다.
노브랜드 감자칩 사워크림&어니언이랑 자색고구마칩, 그리고 이 라면스낵만 잔뜩 쟁여두고 있는 요즘인데… 한동안 이것들만 주구장창 먹어대다 보니 갑자기 다른 과자들도 끌리는 것 같다. 노브랜드 추천 과자 하면 이미 유명하니 추천템 목록에 없는 것들 위주로 한번 골라 담아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