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목장 3구역 초입 우측으로 커다란 폐건물이 있다. 이게 바로 파손된 수경 플랜트로, 예전에 예란트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할 땐 도저히 수리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냥 무시했던 그것. 이 공간은 그냥 환상의 원목과 환상의 풀을 파밍 하는 지역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었지. ── 그런데, 지금은 이야기가 완전 달라졌다.
그저 목재나 주괴에 필요한 원목·원석 따위를 손쉽게 잡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게임이 이렇게까지 쉽고 여유로워질 수 있다는 게 참… 뭐, 이것도 큰 이유지만 그때와는 플레이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확 다르다는 것도 크려나?
어쨌든.
예전의 기억이 있어서 이 파손된 수경 플랜트를 수리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아예 안 하고 있다가, 뒤늦게 조건이나 확인해 보자, 하고 보니… ‘이거 지금 당장에라도 수리할 수 있겠는데??’ 싶은 거다.(…)
파손된 수경 플랜트의 수리에는,
■ 환상의 목재 50개
■ 오리할콘 주괴 50개
■ 흡수기 20개
■ 올리브 결정 10개
──가 필요하다.
근데, 여기서 흡수기를 따로 제작해 주어야 하는데 하나 제작할 때마다,
■ 벽돌 10개
■ 은괴 5개
──가 들어간다.
이 커다란 구조물을 혼자서 수리해 버리는 유리…
어쩌면 목공소 하는 나이젤 아저씨보다 솜씨 좋은 거 아냐???
수경 플랜트는, 계절과 관계없이 따로 물도 줄 필요도 없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필요도 없이 작물을 마음껏 기를 수 있단다.
계절에 관계없이 작물을 기르는 건 사계절의 특성을 띤 특별한 정원을 사당에서 은총으로 해금할 수 있으니 딱히 이 수경 플랜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는 시스템은 참 좋네!
멀끔하게 완성된 수경 플랜트.
이게 진정 좀 전의 그 폐건물이 맞나.
안으로 들어가 보니, 소소하게 내부 구조를 소개하는 짧은 컷 신이.
만족스러운 업적도 달성해 주고.
수경 플랜트 내부는 가로세로 9×9 총 81칸의 밭이 펼쳐져 있다.
정말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는지, 밭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는 상태.
이제 여기에 무얼 심어볼까??
그동안 코로퐁 샵에서 모아온 만렙 품질(★10)의 씨앗을 사용할 때가 온 듯하다.
봄·여름에 자라는 양파, 봄에만 자라는 오이, 가을의 고구마, 여름·가을에 걸쳐 자라는 피망. 마지막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재배할 수 있는 벼 모종까지. ── 여기서 개인적으로 고구마를 제일 좋아하니, 고구마만 36칸 정도 써주기로 했다.
열심히 씨를 뿌려주었다.
뭔가 상당히 뿌듯하구만.
이제 수경 플랜트는 계절 상관없이 만렙 품질 작물만 키우는 곳으로 해야겠당.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