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3 리로드
정말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출시 당일(2월 2일)부터 바로 시작했지만, 혐생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니 엔딩을 보는 데까지 무려 약 38일이란 시간이 필요했으니까. 그래도 틈틈이,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이 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개인적으로 굉장히 강한 감동과 여운이 아직도 내 심상에 남아있는 듯한 느낌?
이미 이 작품에는 주인공의 디폴트 네임이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게임 하면서 이름 짓는 거 좋아하기에 디폴트 네임이 아닌 내 취향이 듬뿍 들어간 이름을 지어줘 봤다. 이 작품은 유독 ‘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의미가 있기에 ‘달’이 들어간 성을 지어주고 싶어서 츠키요미(月夜見)로, 또한 멸망을 막고 미래를 추구하는 주인공의 성향과 내가 평소에 애정하는 이름인 아스무(明日夢)를 써서 츠키요미 아스무(月夜見明日夢)로 명명.
동료들과의 첫 만남.
개인적으로 이오리 준페이라는 캐릭터를 제일 싫어했다. 나중에야 좀 철이 든 모습을 보였지만, 그게 내 기준에서는 너무 늦었고(이미 내 안에서 삼진아웃)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기는 해도 가끔 ‘사람 본성 쉽게 안 변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인간군상이 꽤 있어서 이오리 준페이는 후자에 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최애는 키리조 미츠루.
이건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이미 목소리 연기해준 성우가 일본 여자 성우 중 최애인 타나카 리에(田中理恵) 님이라서 더 그런 경향이 생긴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엔딩을 본 이후에 최애의 자리가 좀 위험하다.(…) 엔딩의 여운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꼴을 보아하니, 최애가 아이기스로 바뀔 가능성이 좀 다분한 듯;
아이기스를 연기한 사카모토 마아야(坂本真綾) 님 또한 타나카 리에 님 못지않게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라서…
혈기왕성한 남자 고등학생의 방을 대놓고 도촬하는 이들의 작태에 진심으로 식겁했다.
……뭐, 나중에 도촬당한 건 주인공뿐만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는 더 충격이었지만…
리로드에서 새로 바뀐 시마다 빈(島田敏) 성우님 목소리의 이고르도 나름 적응되니 괜찮았다.
주인공의 첫 각성 이벤트 컷 신이 너무 멋졌던 것 같다.
난 아직도 페르소나 합체가 좀 어려운 감이 있는데, 『페르소나 4 더 골든』을 시작으로 해서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거쳐 이번 신작인 『페르소나 3 리로드』까지 플레이하고 나니 이제서야 조금 감을 잡은 듯한 느낌이랄까…? 너무 늦은 듯하지만, 게임 고자인 나에게는 이제 와서 감이라도 잡은 게 기적이란 느낌.(…)
이런 선배 좋아… 사나다 아키히코.
그리고 미도리카와 히카루(緑川光) 성우님 목소리 진짜 너무너무 오랜만에 듣는 느낌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특별과외활동부 활약이 시작되면서, 광대 커뮤니티 해금.
종말 예언…
걸레준페이 합류.
타르타로스와 리더가 된 주인공.
오직 주인공만이 다수의 페르소나를 구사할 수 있는 특별함.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커뮤니티)으로 성장한다는 서사까지.
이런 거 너무 좋음……
타르타로스 탐색, 본격 시작.
극초반에는 사나다 아키히코도 부상 중이라서 삼총사(?)끼리만 탐색하는데, 원래 페르소나 시리즈는 파티원이 주인공을 포함해서 총 네 명인 걸 잠깐 잊고 있었다. 나중에 4인 파티로 총공격할 때 다양한 총공격 신을 볼 수 있는데, 그것도 너무 좋았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컷 신.
총공격 신.
개인적으로 총공격 신은 『페르소나 4 더 골든』의 일러스트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페르소나 4』도 리메이크 해줬으면 소원이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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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달빛 × 레타르시안 :: ∥잡담∥ 페르소나 4 더 골든 - 다굴할 때마다 좋아서 자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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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끝난 전투 후.
아직 전용 유니폼 착용 전이지만, 그래도 이 구도 뭔가 멋있어서 꽤 좋아했다.
총공격을 주도했을 때 나오는 캐릭터 컷 신인데, 역시 페르소나 시리즈에는 이런 게 있어줘야 제맛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