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능력으로 글로벌 톱배우
└ 풀드로우 著
└ 현대판타지
└ 문피아 발행 유료 웹소설
└─ 100화까지 열람
여러모로 내 취향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저격한 작품이었는데, 미국 진출 전개되면서 급격하게 노잼
이 글에는 작품에 대한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알고보니 내 전생이 007 뺨 두 번 후려치는 스파이랜다.
근데 그 전생의 능력이 좀… 심상치가 않다.
꽤 오랜만에 너무 괜찮은 배우물을 발견했다고 좋아했다.
배우물이지만, 전생에 굉장히 유능한 스파이였고 전생의 인연에서 이어진 능력이 현생에서 개화하며 배우로서도 그 외의 면에서도 굉장히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멋지게 활약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다만, 전생에 스파이로 활약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한 것은 알겠는데… 매니지먼트를 직접 설립하는 건 좀 내 취향과 거리가 멀어서 살짝 불호 포인트.
소재나 많은 면에서 좀 차이가 있지만, 초반의 전개 같은 게 살짝 장탄 작가의 『대뜸 착각당했다 괴물 천재배우로』와 살짝 비슷한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차라리 그 작품보다 약간 상위 호환된 작품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러운 감상이 들었다.
극중극 묘사도 그렇고 주인공의 능력이 발휘되는 전개 방식 등이 그러했다.
하지만… 너무 다방면으로 활약하게 하려는 작가님의 욕심이 아직 장탄 작가만큼 풀어내는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 싶은 부분이 좀 있었고, 무엇보다 오타가 너무 많아서 종종 몰입을 방해할 때도 있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전개에서 너무 흔하고 진부한 전개로 흘러가서 김이 샜달까.
100화까지 읽고 앞으로 남은 편수의 소제목을 쭉 살펴보는데, 꽤 오래 질질 끄는 느낌인 것 같아서 일단 앞으로 한 100화 정도 다시 편수가 쌓일 때까지 묵혀볼까도 싶다. 하… 솔직히 존 맥캘런 거론될 때부터 좀 눈살 찌푸려졌고 당사자 직접 등장했을 땐 한숨만 나오는 스테레오타입 캐릭터라 본격적으로 그만 읽고 싶어졌다.
미국 진출 얘기 끝나면 흐린 눈으로 쓱 몰아서 읽고 그다음 에피소드가 다시 재미있기만을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