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 숲
지난 11월 5일 일요일(모동숲 플레이 187일 차)에 우리 섬 라온제나도로 늘 그렇듯 무파니가 찾아왔다.
뭇값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이번 주 무주식 성공을 기원하며,
3,000무씩 네 번에 걸쳐 구매했다.
그런데,
이번 주 무 가격 상태가 도무지 성에 차질 않더라…
뭇값이 너무 비싸서 무주식을 포기했던 지난주에는 433벨까지 올라가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더니…!! 게다가 무주식 파트너 하기로 했던 지인의 섬에서는 무려 581벨 대박이 터지기까지 해서 억장이 무너졌더랬지.(…)
그래서 모동숲 관련 네이버 카페 WTAC에서 오늘도 신세 지기로 하고, 마침 무 하나에 546벨 하는 분의 섬으로 출동했다.
모동숲 통신을 할 땐, 개방해 주시는 분이 제시하는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줘야 하는 법.
게시물에 적힌 주의 사항을 몇 번이고 정독하고 머릿속에 새겨넣은 후, 도착!
이번에 외출한 주민대표님 섬에는 한 번에 주민 두 명을 받아서 다른 주민대표 한 분과 함께 상점을 이용해야 했다.
총 12,000개의 무를 전부 팔아 6,552,000벨의 수익을 얻었다!!
이번 주도 통신 덕분에 무주식이 대박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
그런데 제목에 썼다시피, 이번 통신을 하면서 소소하게 기분 나쁜 사건이 있었다.
바로, 나와 함께 무를 팔기 위해 방문한 다른 주민대표님 때문.
이번에 섬을 개방해 주신 분이 게시글에 주의 사항을 주르륵 써주셨는데, 그중에
이러한 항목이 있었다.
「판매 다 하고 다른 사람이 팔고 있으면 다 팔 때까지 기다렸다가 퇴장해달라」
는 주의 사항이었는데……
나와 함께 상점을 이용하시던 다른 주민대표님은,
내가 무를 판매하고 있는 도중에 퇴장해서 4회 이용하는 내내 도중에 하던 행동을 강제로 멈추고 기다렸다가 다시 행동을 이어가야만 했다.
두 번 연속 이 지랄이 나서 세 번째에는 저 사람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 할일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 저 사람은 나를 배려해 주지 않는데 왜 내가 사려야 하나 싶어서 마지막 네 번째에도 그냥 저 사람이 판매하고 있든 말든 나도 할 일 했는데, 여지없이 지 할 일 끝났다고 멋대로 퇴장해 버리더라.
이번에 섬을 개방해 주신 주민대표님이 저런 주의 사항을 굳이 써놓으신 이유는, 통신이 터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인데 내가 무를 팔다 통신이 터져서 소중한 기회를 놓치면 누가 책임지고 배상해 준단 말인가?
진짜 짜증 나서 무주식이 대박 났음에도 소소하게 잡친 기분의 여운이 꽤 오래 남았더랬다.
다음에는 매너 좋은 분과 함께하길 원한다 진짜.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