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道樂/식도락

홍콩반점0410 : 오랜만에 먹는 고기짜장과 탕수육!!

푸른달빛 2023. 10. 6. 00:37

개인적으로 짜장면이라는 요리를 참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면, 시간상 여유가 있다면 내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짜장면을 좋아한다. 그리고 다양한 짜장면 중에서도 간짜장을 최애로 꼽고 차애가 유니짜장으로, 일반적인 짜장면은 3순위인 삼선짜장에도 밀려 4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 4위라는 순위도 홍콩반점에서 신메뉴로 고기짜장을 낸 이후 순위가 밀려난 실정.

어차피 최애는 간짜장이라 짜장면을 먹을 땐 거의 무조건 간짜장을 주문하는 터라, 사실 그 이하 순위는 의미가 없었다.

그런 와중, 가끔 이상하게 생각나는 게 바로 홍콩반점고기짜장이었던 것.





── 이번에도 평소처럼 짜장면을 먹을 생각에 배달앱을 켰다가, 문득 홍콩반점고기짜장이 생각났다. 정확히는, 홍콩반점탕수육과 함께 먹는 고기짜장이 말이다. 사실, 점바점일지도 모르겠으나 웬만한 동네 중국요리점에서 파는 탕수육 퀄리티보다 괜찮은 게 바로 이 홍콩반점 표 탕수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뭐 어쩌겠는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그런데, 예전에는 우리 동네 홍콩반점 배달앱 메뉴엔 분명히 미니 탕수육 세트라는 게 있어서 나 같은 혼밥러도 가볍게 탕수육을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주문하려 하니 해당 메뉴가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더라.

그래서 어쩌겠는가.

그냥 탕수육 하나에 고기짜장 곱빼기로 각각 주문했다.

세트 메뉴로 주문할 때보다 가격은 더 나왔지만, 어쨌든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사실… 탕수육의 양을 생각해서 고기짜장은 그냥 일반적인 양으로 주문했었어야 했는데, 면 요리는 가능하면 무조건 곱빼기로 주문하는 게 나이다 보니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게 이렇게 결제해 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후회는 없었던 것 같다. 탕수육이야 뭐 남으면 보관해 뒀다 데워먹어도 되는 거니까…!



어쨌든, 오랜만에 먹은 홍콩반점고기짜장탕수육은 여전히 맛있었다.

모처럼 주문하는 거라 달걀프라이 추가와 완두콩 빼달라는 요청을 깜빡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완두콩 그까짓 거 그냥 내가 골라내고 먹으면 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