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또 모처럼, 아니 늘 그래왔던 것처럼 김치볶음밥을 잔뜩 연성했다. 이번 김치볶음밥에 추가로 넣은 건 비엔나소시지! 돼지고기 다짐육도 좋고 베이컨도 좋고 햄도 좋고 스팸도 좋은데, 역시 가장 내 취향에 맞는 건 소시지인 듯?
그리고 사진에는 어쩌다 보니 찍히지 않았지만, 김치볶음밥과 함께 먹은 국은 달걀국. 주기적으로 만들어두는 만능 육수에 취향껏 간만 좀 하고 그냥 달걀 풀어 파를 술술 뿌려 간단히 만들어서 김치볶음밥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그런 달걀국이었다. ── 역시 만능 육수 한번 만들어두면 여러모로 너무 좋음. 뭐, 그마저도 만들 시간이 없으면 그냥 코인 육수 써도 되지만…
요즘 일교차가 좀 큰 듯한 느낌이지 않나 싶은데…
그래서 낮이 되면 기온이 막 올라가서 벌써 너무 덥고 난리도 아닌 느낌? 그냥 평범한 봄날씨 같기는 한데, 내 체감상 벌써 초여름 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좀 있어서 지난번에도 그렇고 자꾸 시원한 냉면이 자꾸 땡기더라. ── 그래서 단골 냉면집에서 배달시킨 물냉면과 숯불고기.
역시 물냉면은 이렇게 살얼음이 자글자글자글하게 그득해야 먹는 맛이 나지!!
그리고 여전히 소문난 고깃집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대단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숯불고기도 맛있다!
갑자기 갈비찜이 너무 먹고 싶어서 또 배달. 진짜 너무 갑작스레 땡겨서 배달 요리로 먹는 수밖에 없었다. 주중에 먹고 싶어졌었더라면 귀찮았어도 장을 봐서 주말에 직접 해 먹었을 가능성이 높은… 워낙 갈비찜을 좋아해서 종종 해 먹는데 내 취향과 내 입맛에 딱 맞는 갈비찜을 배달요리로는 찾기가 좀 많이 어려워서 살짝 아쉬운 부분.
그래도 여기는 돼지고기도 신선한 냉장 한돈을 쓰고 잡내도 없고 적당히 달콤·짭조름해서 사 먹는 갈비찜 중 제일 먹을 만함.